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뷰티업계에도 기술혁명 바람이 불며 ‘더마 테크놀로지’ 기반의 뷰티 디바이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마 테크놀로지’란 피부과학(Dermat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첨단 기술로 피부를 케어하는 과학적 접근법이다.
미세전류와 LED를 활용한 두피케어기부터 인공지능, 증강현실 기술의 맞춤형 피부 분석 서비스, 고농도 산소와 LED를 결합한 페이스&바디 마스크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폴리니크’
코스닥 상장 스마트 광학테크 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생체전류와 유사해 재활의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미세전류 기술을 세계 최초로 두피케어기 ‘폴리니크(FOLLINIC)’에 적용했다.
‘폴리니크’는 특허 받은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를 적용한 홈케어 디바이스다. 신체활동의 기초 에너지원을 증가시키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미세전류와 아이엘사이언스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렌즈 LED가 적용돼 두피를 활성화한다.
실제 지난 5월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 의뢰한 임상시험에서 두피 미세혈류량 61%, 모발 굵기 9.96%, 모발 인장강도 22.90%, 두피 피지 37.52% 개선 등의 항목에서 효과를 입증 받았다. 또한, 약 400g의 초경량 제품으로 착용 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무선형이라 사용 중에도 움직임이 편리하다.
◆룰루랩 ‘루미니 키오스크 V2'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 출신의 스타트업 룰루랩은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더마 테크롤로지 제품을 선보였다.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 V2’는 비대면 피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미러로, CES(美 IT•가전 박람회)에서 두 차례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화장품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거울을 보면 미러에 탑재된 인공지능이 피부를 자동으로 분석해 개인별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얼굴 거리 감지 센서와 음성 안내 기능이 있어 매장 직원의 도움 없이도 간편하게 피부 측정을 할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 기술도 갖춰 얼굴에 관리가 필요한 부위를 표시해주고 노화 정도를 분석해 얼굴 나이를 예측해주기도 한다.
◆지이글 ZWC '페이스&바디 마스크'
자이글의 ZWC ‘페이스&바디 마스크’는 고농도 산소와 LED 마스크를 결합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861개의 LED와 특수 광각렌즈로 얼굴은 물론 목, 배, 허벅지, 종아리 등 전신을 마사지하듯 입체적으로 케어해준다. 특히 산소발생기의 분당 산소 공급량은 편백나무 250그루에서 나오는 것과 동일한 양으로, 피부의 노폐물과 오염물질 배출에 도움을 줘 전신 디톡스 케어를 돕는다. 돔(Dome) 형태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피부에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며 원하는 신체 부위를 케어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초창기 케이뷰티(K-Beauty)가 화장품과 그 원료에 집중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 기술력이 적용된 디바이스로 전환하는 추세다”라며 “폴리니크는 과학적인 두피 케어 테크놀로지로 인류 공통의 고민인 탈모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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