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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지상파 디지털 방송 송출 중단…왜?

입력 : 2011-11-29 14:09:40 수정 : 2011-11-29 14: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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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사업자)들이 지상파 채널의 HD(고화질)방송을 중단해 물의를 빚고 있다.

SO사업자들은 28일 오후 2시를 기해 KBS2, MBC, SBS 3개 채널의 디지털 신호 재송신 송출을 중단했다.

93개 SO사업자들이 가입한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요금 인하안에 합의를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케이블TV에 가입해 HD 지상파 방송을 시청해 온 270만 가구가 28일 오후부터 화질이 떨어지는 표준화질(SD)로 시청하고 있다. 또 디지털 TV를 보유한 500만 가구도 일일이 지상파 채널 번호를 다시 지정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SO사업자들은 그동안 난시청 해소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지상파 채널을 대가 없이 송출해 왔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 2009년 HD 지상파 방송 재송신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8일 지상파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SO사업자들과 지상파 방송국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로 재송신 대가 산정협의회를 열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케이블TV 비대위는 이달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달 초부터 지상파 3사의 송출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30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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