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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에 '금속 유기 골격체' 만든 3인 선정 2025년 노벨화학상은 ‘금속 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만든 과학자들에게 주어졌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금속·유기 골격체를 개발한 스스무 기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와 리처드 롭손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 교수에게 노벨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금속·유기 골격체는 금속 원자(이온)를 기둥처럼 세우고 그 사이를 유기 분자로 연결해서 만드는 결정 구조로, 이를 활용하면 사막의 공기에서 물을 모으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구온난화를 줄이는 데 쓰일 수 있다고 한다. 유해가스를 저장해 없애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 특정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도 할 수 있다. 이 MOF 구조는 1989년 롭슨 교수가 처음으로 만들었다. 금속과 분자를 엮어 다이아몬드처럼 구멍이 많은 구조를 만들었는데 구조가 약해 오래 가진 못했다. 이후 기타가와 교수가 이 구조 안으로 기 2025-10-08 1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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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휴는 재충전" 귀경·나들이 차량에 고속도로 정체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귀경 차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주요 분기점을 중심으로 몸살을 앓았고, 귀경 열차도 대부분 매진됐다. 아직 연휴가 이틀 남은 가운데 유명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 부산→서울 5시간 50분…서울방향 열차 예매율 94.3% 오후 3시 현재 수도권에 가까워질수록 정체구간이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충북 영동2터널부터 옥천4터널 사이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20∼40㎞로만 달리고 있으며, 대전나들목을 지나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분기점 부근까지, 청주∼영덕 고속도로와 만나는 남이분기점 주변 등 구간에서도 시속 30㎞ 미만 속도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당진나들목을 지나 행담도휴게소까지, 일직분기점부터 금천까지 등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시속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역시 서청주나들목과 남이천나들목 부근, 산곡분기점 주변 등지에서 차들이 시속 20∼40㎞ 속도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2025-10-08 21: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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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영부인보다 '존엄현지' 서열이 더 높단 이야기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8일 “최근 대통령실 인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묻는다”라며 “항간에서는 영부인보다 ‘존엄현지’(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권력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내고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직으로 이동하면서, 제2부속실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고 한다”며 “제2부속실 운영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고,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현지 실장 인사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주장하는데, 한 달이나 준비했다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직의 공백은 없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부속실장직 공백은) ‘김현지 수호’가 ‘영부인 보좌’보다 급선무였다는 것(을 드러낸다)”며 “이러니까 영부인보다 ‘존엄현지’의 권력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25-10-08 1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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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낮 충북 옥천서 규모 3.1 지진…충북서 흔들림 신고 추석 연휴인 8일 오전 11시 49분 39초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28도, 동경 127.7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충북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동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충북은 4, 경북·대전·전북·충남은 3, 경남·세종은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선 다수가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말한다.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2는 '건물 위층이나 조용한 곳에 있는 소수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 해당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흔들림이 있었다는 신고는 충북 10건, 대전·전북 1건씩 등 총 12건 접수됐다. 피해 신고나 출동 상황은 없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1978년 9월 16일 규모 5.2의 지진이 있었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1 2025-10-08 1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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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약기금, 논란 딛고 재기 발판될까 김씨와 박씨를 지원한 국민행복기금은 2013년 박근혜정부가 서민 부채를 구제하겠다며 출범한 기금이다.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한 개인의 채권을 사들여 재기 기회를 주는 게 제도 취지다. 이재명정부도 최근 채무조정 제도인 ‘새도약기금’을 출범시켰다.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인 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채무자 상환능력에 따라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달부터 1년간 업권별로 대상 채권을 순차 매입한다. 대상 규모는 16조4000억원, 수혜 예상자는 113만명이다. 하지만 성실상환자와 형평성 문제와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지적을 의식해 새도약기금에서는 감면 기준을 엄격히 설정했다고 설명한다. 당국에 따르면 새도약기금은 단순히 연체 기간만으로 면제를 받는 게 아니라 국세청·국토부·복지부 등 행정자료를 연계해 소득과 재산을 일괄 심사한다. 기금의 소각 대상은 중위소득 60% 이하이거나 생계형 재산 외에 자산이 없는 경우만 해당한다. 상환능 2025-10-08 13: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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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국정자원 복구 총력전… 전산망 25% 재가동 지난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이 8일 낮 12시 기준 2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등급 핵심 시스템을 포함해 165개 복구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복구율은 25.5%다. 전날 늦은 시각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업무포털이 재개했고 이날 관세청 업무지원 프로그램이 추가로 복구됐다. 이번 화재는지난달 26일 국정자원 5층 전산실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리튬이온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배터리 케이블 분리 작업 도중 발생했다. 조사 결과 작업자들은 당일 오후 7시9분쯤 배터리 주 전원을 차단했는데 이로부터 1시간 7분 뒤인 오후 8시16분쯤 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화재로 정보시스템이 중단되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재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내 2025-10-08 15: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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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훔치려 120m 땅굴 파"…고속도로 아래서 일어난 일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땅 아래, 깊이 9m의 땅굴이 있었다. 굴착 장비와 전동드릴로 120m를 파고 들어간 끝에 송유관에 도달한 이들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경유를 빼내기 시작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신현일 부장판사)는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과 특수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4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양형 사유에 변동이 없다”며 원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경기 안성시 일대에서 송유관에 절취 장치를 설치하고, 7차례에 걸쳐 3500만 원 상당의 경유 2만1000ℓ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그보다 앞서 약 7개월 동안 창고를 거점으로 땅굴을 파올라갔다. 깊이 9m, 길이 120m, 높이 1m짜리 땅굴은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관통해 송유관으로 이어졌다. 굴착 장비 구입과 터널 시공을 담당한 A씨는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경찰에 체포될 당시 2025-10-08 1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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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휴 내도록 李대통령 부부 '냉부해' 출연 공방 여아가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가 마비된 그 시각,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지 이틀 뒤인 9월28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강행했다”며 “결국 이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대응보다 자신의 홍보용 예능 출연을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던 실무자는 과로와 책임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는데 국정 최고 책임자는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며 “재난 상황에서의 대통령 직무유기와 대응 지연에 대해 명확한 경위와 책임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냉부해’로 싸움을 걸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 2025-10-08 14: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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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학의 몰락… 4년 간 서울서 330개 학과 통폐합 4년간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통폐합된 인문·사회 계열 전공학과가 3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학 몰락’이 가시화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8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소재 대학에서 통폐합된 인문·사회 계열 학과는 총 330개였다. 연도별로 2022년에는 87개, 2023년 53개, 2024년 90개, 2025년 100개의 인문·사회 계열 학과가 통폐합됐다. 인문·사회계열 학과 중 가장 많이 통폐합된 학과는 경영 계열이었다. 올해까지 누적 242개가 아예 사라지거나 다른 학과와 합쳐졌다. 경영 계열 전공은 인문계에서 가장 입결이 높은 학과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경제 관련 학과도 63개가 통폐합됐다. 사회대 입결 상위권인 꼽히는 언론·미디어 계열도 71개가 사라졌다. 이 외에 행정 계열은 52개, 사회복지와 교육 계열은 각각 46개가 통폐합됐다. 인문학을 대표하는 문학, 역사학, 철학( 2025-10-08 1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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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1번째 州' 얘기는 농담?…트럼프 "캐나다 사랑해" “저는 캐나다와 캐나다 국민을 사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한 말이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만들 것”이라던 독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회담장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일각에선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가 이미지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론도 제기한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취임 후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카니와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과 사이가 가장 나빠진 나라들 중 하나가 캐나다라는 점에서 격한 언쟁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을 한 사람이 많았다. 미국과 캐나다 간에는 아직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은 지난 7월 캐나다산 상품에 35%의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고 이에 캐나다도 보복 관세 부과로 맞대응하는 중이다. 이날 트럼프는 지금의 미국·캐나다 관계를 설명하며 “비즈니스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갈등일 뿐”이라 2025-10-08 13: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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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불확실성…11월 4대그룹 '인사태풍' 분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 미국 관세, 노란봉투법 등 극심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는 예년보다 앞서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불가피한 경영 불확실성 대비를 위해 보다 빨리 조직을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기업들은 올해 인사에서 성과에 입각한 '신상필벌'과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 효율화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고 올해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초까지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연말 인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보다 최소 3주가량 빨라진 것으로, 미국 관세, 중국 공세 등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과 노란봉투법 등 더욱 어려워진 국내 경영 상황을 고려한 조치를 풀이된다. 먼저 재계 1위 삼성전자는 다음 달 사장단 정기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 2025-10-08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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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해석도 버거운 10대"… 국어 기초학력 미달 급증 최근 5년 사이 중·고등학생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교육 현장의 기초학력 붕괴 우려가 제기된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시도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모두 국어·수학·영어 교과에서 ‘보통학력(3수준) 이상’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평가는 전국 중3·고2 학생의 약 3%를 표집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 단위 학업성취도 조사로, 지난해에는 524개교 2만7606명이 참여했다. 성취 수준은 ▲우수학력(4수준) ▲보통학력(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2020년 국어·수학·영어 ‘보통 이상’ 비율이 각각 75.4%, 57.7%, 63.9%였으나 2024년에는 국어 66.7%, 수학 48.6%, 영어 61.2%로 모두 2025-10-08 15: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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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쉼터 5곳 중 1곳 CCTV 미설치… "감시 공백 상태" 전국 고속도로에 있는 졸음쉼터 5곳 중 1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졸음쉼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248곳 중 CCTV가 설치된 장소는 204곳(82.3%)이었다. 44곳(17.7%)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졸음쉼터에는 화장실과 비상벨, CCTV, 조명 시설 등이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한다. 졸음쉼터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다. 설치된 CCTV 역시 상당 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CCTV 수리 건수는 9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장비 노후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CCTV 미설치 및 장비 고장 등으로 일부 구간의 경우 사실상 감시 공백 상태에 놓인 것이다. 사고 대응 안내판이 설치된 곳은 104개소였고, 가족 단위 운전자를 위한 ‘가족 2025-10-08 14: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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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강 노벨상 수상에도 문화예술계 척박"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앞두고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세계는 한국문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의 현실은 여전히 척박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많은 문학인이 생계를 위해 다른 경제 활동을 병행하는 실정"이라며 "진정한 문화강국은 창작자들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시적 생활 지원을 넘어서 창작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는 문화예술인이 가난하기 마련이라거나 가난이 창작의 힘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혁신당의 정책 목표인 '사회권 선진국'에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권'이 포함된 점을 거론하면서 "문화예술 혜택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평등한 문화 향유의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2025-10-08 1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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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수사·징계 후 세상 등진 집배원…법원 판결은 우편배달 과오로 민원인 항의와 고소에 따른 수사, 징계를 받고 세상을 등진 집배원에 대해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진현섭 부장판사)는 A씨 배우자인 B씨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제기한 순직유족급여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18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2002년 집배원으로 임용돼 광주의 한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22년 8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21년 4월 수취인 부재중인데도 임의로 대리서명한 후 등기우편물을 배송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민원을 받고 고소까지 당했다. A씨는 8개월간 수사받은 뒤 공전자기록위작 혐의와 우편법 위반 혐의에 각각 기소유예,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듬해 2월 전남지방우정청은 견책 징계를 내렸다. B씨는 남편 사망이 공무상 재해라며 유족급여를 청구했지만 혁신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민원 발생 원인 행위를 했고 일상적·통상적 범위를 벗어나는 과로를 했다고 2025-10-08 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