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그리고 끝까지 - 세계일보 -
주요뉴스
-
‘LH 사태’ 투기 의혹 받았던 LH 직원들…무죄 뒤 수십억대 토지보상 2021년 ‘LH 사태’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아 수사·재판을 거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무혐의·무죄 확정 뒤 복직한 데 이어, 소유한 3기 신도시 토지에 대해 수십억원대 보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H가 광명시흥지구 보상에 착수하면서 이들 토지의 보상 기준이 되는 감정평가액이 각각 20억원 안팎으로 산정됐고, 일부 토지는 이미 보상 계약까지 체결됐다.9일 세계일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을 통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LH 임직원 A씨와 B씨 소유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지장물 가액 포함)은 각각 22억1200만원, 16억2300만원으로 산정됐다. A씨는 광명시흥지구 내 5필지(1225㎡), B씨는 5필지(1671㎡)를 소유하고 있으며, 일부 필지는 LH와 토지 보상을 위한 협의매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LH 사태는 2021년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 등에서 개발계획 발 2026-08-09 15:59:20
-
미국산 스지로 만든 ‘한우 도가니탕’…휴가철 원산지 위반 106곳 적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A음식점은 호주산 우볼살, 멕시코산 우족, 미국산 우스지를 원료로 곰탕과 도가니탕을 조리해 판매하면서 쇠고기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로 거짓표시했다. A음식점은 5170kg, 4억7600만원 상당을 속여 판매하다 적발돼 형사입건됐다.충남도 소재 B음식점은 호주산 염소고기를 조리·판매하면서 메뉴판에 염소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 호주산, 뉴질랜드산’으로 거짓표시하다 적발됐다. B음식점의 위반물량은 5352kg, 위반금액은 8870만원에 달했다.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축산물 원산지표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106개 업체에서 119건의 위반사실이 적발됐다고 9일 밝혔다. 농관원은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업체 중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 등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해 판매한 53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미표시로 적발한 53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1200만원을 부과했다.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면 7년 이하의 2026-08-09 18:47:10
-
韓銀 담보채권 중 ‘녹색’ 2%뿐… 외면받는 친환경 한국은행에 담보로 맡겨진 기업·공공기관 채권의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고탄소 업종에서 발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녹색금융 활성화를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담보 체계가 이 같은 정책 기조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국내 기후·환경단체 녹색전환연구소와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국제 싱크탱크 ‘포지티브머니’(Positive Money)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 담보 체계에서 인정된 회사채 및 공공기관 채권의 53%가 ‘화석연료’ 및 ‘탄소 고배출’ 부문에서 발행한 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채권의 비중은 약 2%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한국은행 자료를 기반으로 1368개 채권을 분석한 결과다. ◆ 담보 절반이 ‘고탄소’… 녹색채권은 2%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주거나 금융기관 간 결제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채권 등을 담보로 받는다.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담보를 처분해 손실을 막기 위해 2026-08-09 19:52:17
-
李 “정책 때문에 결혼 망설여선 안 돼”… 대출 등 불이익 해소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결혼 페널티’로 불리는 혼인에 따른 제도상 불이익 해소에 나섰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도 재검토하도록 하는 등 청년층의 주거·자산 형성과 직결된 정책을 잇달아 손보며 체감도 높은 청년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 청년들이 국가의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결혼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제도상 불이익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청년포럼과 부동산 토론회, 관계부처 검토 등을 통해 대출·청약·세제 등 주거와 자산 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22개 과제가 제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이 부담이 아닌 희망찬 새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22개 과제에는 디딤돌 내집마련·버팀목 전세자금대출·보금자리론 소득요건 완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신청 대상 확대, 신혼부부 특별공 2026-08-09 21:30:50
-
장동혁 ‘취임 1년 쇄신안’으로 사퇴론 정면돌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달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르면 이번 주 초 ‘당원 중심 정당’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내놓는다. 당원권 강화와 선출직 공직자 평가 개편을 앞세워 당 쇄신 동력을 끌어올리고 일각의 사퇴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당권파에서는 강성 지지층에 더 무게를 싣는 당 운영이 외연 확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차기 총선 공천과 당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조기에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 사무처 등의 보고를 받으며 당 운영 방안과 비전을 담은 개혁안 문구를 논의하고 있다. 당초 광복절 전후로 일정을 검토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광복절 연휴 등을 고려해 개혁안 발표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광복절 당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의 참정권 침해 사태 시위에 다시 참석할 예정이다. 개혁안에는 장 대표가 그간 강조해온 당원권 강화 구상이 담길 전망이다. 구체적인 당원 투표 비율 등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2026-08-09 21:32:41
-
낮 최고 34도 폭염 계속…동해안·남부 곳곳 비 [내일날씨] 월요일인 10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많겠고, 강원 동해안과 영남, 제주도 등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동해안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비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 부산·울산, 경남 남해안,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1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남부 동해안과 산지, 경북 중남부 동해안 등에 20~60㎜다.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5~40㎜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8~32도)보다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2026-08-09 22:04:56
-
이란전 수렁에 美 패트리엇 미사일 급감… “주한미군 등 전력 취약해질 것” 경고음 이란 전쟁 장기화로 핵심 방공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 등 미군의 무기 부족이 심화하면서 주한미군의 전력 약화까지 우려되고 있다. 무기 재고 급감에 미국 국방부는 방산업체에 신속히 무기를 생산하도록 압박하는 한편, 이란 전쟁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 전쟁에서 1500발 이상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용했으며, 남은 재고는 1700발 미만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군의 대표 장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시스템이다. 방산업체의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미군이 패트리엇 미사일 보유량을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확보하는 데는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유럽 등지에 배치돼 있던 패트리엇 미사일이 이란 전쟁을 위해 소모되면서 전력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NYT는 한국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수백대가 중동으로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 당국자는 신문에 “미 국방부 2026-08-09 19:00:00
-
“여의도 한강공원에 폭탄, 1000만원 달라” 협박글…경찰, 작성자 신원 추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폭탄을 설치했다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25분쯤 한 방송국 제보 플랫폼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폭탄을 설치했다. 1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많이 다치거나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경찰은 공중 협박 혐의를 염두에 두고 작성자 신원을 쫓고 있다. 작성자 신원이나 IP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고,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로 알려졌다. 경찰은 게시글 진위와 무관하게 한강공원 일대에 특공대를 배치해 폭탄 설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한강공원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와도 공조하고 있다. 한편 현재 여의도를 비롯해 서울 9개 한강공원에서는 영화 상영, 음악 콘서트, 수상레저 체험 등으로 구성된 2026 한강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2026-08-09 18:51:36
-
자녀 수 ‘이상과 현실’의 괴리… 둘은 낳고 싶지만 실제 ‘1.07명’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자녀가 2명 이상인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출산이나 출산 계획에서 예상 자녀 수는 1.07명에 그쳐 이상과 현실의 괴리도 확인됐다.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중앙·지자체 현금지원 사업의 연계방안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0%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가 2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0명 8.2%, 1명 20.8%, 2명 58.9%, 3명 이상 12.1%이며,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76명이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전국 20~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제 출산하거나 출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는 평균 1.07명에 그쳤다. 0명이 25.3%, 1명이 44.9%로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2명은 27.1%, 3명 이상은 2.7%였다. 이상적인 자녀 수가 실제·예상 자녀 수보다 많다고 답한 응답자 전원은 양육비·교육비 부담(100%·중복 응답)을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 일 2026-08-09 19:07:00
-
논술 채점에 문답도 척척… 교사들 AI 수업 ‘열공’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AI(인공지능) 활용 교육 콘퍼런스’ 현장. 무선 디지털 탐구 센서를 만져보던 부산 이사벨고 김민연 교사는 센서를 활용한 수업 구상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의 센서 활용 능력이 생각보다 뛰어난 편”이라며 “조별로 데이터를 수집해 공동 데이터를 얻고,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해 보려 한다”고 했다. 여름방학 중이었지만 수업 혁신을 고민하는 전국 교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개막 첫날부터 북적였다.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EBS가 6~7일 개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대한민국 과학·수학·정보 교사 콘퍼런스’와 통합 개최되며 규모가 확대됐다. 주요 대학 및 시·도교육청,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약 4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고, 양일간 현장 방문객 4935명, 온라인 참관객 8300명 등 1만3200여명이 찾았다. 현장에서는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대비한 AI 평가 도구가 크게 주목받았다. 2026-08-09 21:44:25
-
증시 하락에 ‘빚투’ 청년·고령층 마통 연체율 급증 2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K자형 양극화로 취약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다 ‘빚투’(빚 내서 투자)에 나선 이들이 증시 조정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9일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이하 마통) 연체율은 0.2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0.18%)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마통 연체율은 실제 대출이 실행된 전체 잔액 대비 차주가 마통 한도를 모두 소진해 출금되지 못한 이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5대 은행의 마통 한도 소진율(최대한도 설정액 대비 대출 사용액)은 6월 말 기준 약 45%로 아직 여유 있으나, 연체 차주들은 이미 100%를 빌려 쓰고 이자를 못 갚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과 20대 이하 청년층에서 이자를 2026-08-09 20:00:00
-
2026년 月 환율 변동폭 47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올해 평균 월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47.0원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월간 환율 변동폭(오후 3시30분 가격 기준·전월 말 대비) 평균은 47.0원으로 2009년(61.2원) 이후 가장 컸다. 역대 월간 환율 변동폭이 평균 40원을 넘은 것은 외환위기였던 1997년(72.2원)과 1998년(97.6원), 금융위기였던 2008년(68.3원)과 2009년(61.2원) 네 차례뿐이다. 올해 월별 환율은 3월 90.4원 급등한 후 4월에는 46.8원 하락했고 5월 24.6원, 6월 41.5원씩 다시 뛰었다. 7월에는 125.4원 급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미·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등으로 하향 추세다. 지난달 2일 1555.8원(주간거래 종가)까지 올랐던 환율은 지난 7일 1416.1원으로 25거래 2026-08-09 20:15:00
-
세우타 갈등 스페인·伊 ‘국경 빗장’… EU 이민정책도 균열 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도착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국경 검문을 시작했다. 최근 이탈리아가 스페인발 여행객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세우타 사태’를 계기로 양국 갈등은 물론 유럽연합(EU) 내부의 이민정책 균열까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이날 “한 달간 이탈리아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 검문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 조치를 9월7일 자정까지 유지하되 상황이 바뀌면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페인은 전날 이탈리아를 향해 “스페인에 대한 국경 제한을 해제하지 않으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실은 성명에서 “국가 안보와 국경 통제와 관련해 외부의 최후통첩이나 강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탈리아에 대한 안보·테러 위험이 없고, 불법 이주민이 유럽 본토로 향하지 2026-08-09 19:30:00
-
“수조마다 절반 떼죽음… 억대 손실에도 재해보상은 30%뿐” [폭염 피해 확산] 절기상 입추(立秋)였던 지난 7일 오후 2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 군외면 청해진로를 따라 들어선 한 육상 넙치(광어) 양식장. 바다에서 연신 취수관을 통해 들어오는 바닷물에서는 차가운 생기 대신 달뜬 열기가 느껴졌다. 사시사철 깨끗한 해수를 품어내며 전국 최고의 광어 생산지로 꼽히던 완도 청해진로 일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고수온에 거대한 ‘찜통’으로 변해 버렸다. 양식장 수조 안을 들여다보니 검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어야 할 광어들이 수면 위로 힘없이 둥둥 떠올라 있었다. 출하를 불과 한두 달 앞두고 튼실하게 자란 성어들이 뻣뻣하게 죽어 있는 모습에 양식장 업주는 가슴을 쥐어뜯었다. 이때 수조 속 온도계가 가리킨 수온은 28.6도. 광어의 생육 적정 수온인 20~25도를 한참 웃도는 고수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수조 속 고기들은 사료조차 거부한 채 집단 폐사로 이어지고 있다. 26년째 양식장을 일궈온 김모(69)씨의 표정에는 절망감이 깊게 배어 있었다. 액체산소를 지 2026-08-09 18:30:00
-
말다툼 중 모친 살해한 10대… “어머니에 죄송하지 않냐” 질문에 침묵 말다툼 도중 모친을 흉기로 살해한 10대가 “어머니에게 죄송하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존속살인 혐의 등을 받는 A(18)군은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법원에 출석하며 그는 “왜 말다툼을 했냐” 등의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떤 갈등이 있었냐”, “왜 자진신고 했냐” 질문에도 노려보거나 침묵했다. 이날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군은 포승줄에 묶인 채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얼굴 대부분이 모자와 마스크로 가려진 상태였다. A군은 지난 7일 오후 8시30분쯤 인천 부평구 삼산동 아파트에서 40대 어머니 B씨와 언성을 높이다가 집 안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군의 아버지와 동생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거 A군과 B씨의 말다툼 신고를 받고 현장에 1 2026-08-09 17: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