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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뜨거운 올림픽 경쟁…승자는?

입력 : 2008-08-14 10:35:07 수정 : 2008-08-14 1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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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베이징에 쏠려 있는 지금, 국내에서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온 국민의 시선이 경기 중계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공중파 3사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방문자들이 몰리고 있다.

8일 저녁 개막식 시청률이 40.4%에 이를 만큼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2일째인 9일부터 금메달 획득의 소식이 이어지면서 초반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인터넷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방송 3사의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올림픽 개막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방송 3사의 일간 방문자가 11일 월요일에 급상승한대 이어 수영 200m결승 등의 경기가 있었던 12일까지도 상승이 이어졌다. 12일 기준 일간 방문자수가 가장 많았던 사이트는 KBS로 하루 동안 203만 명 이상이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KBS사이트는 일주일 전인 8월 5일 대비 213%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였고, SBS와 MBC도 각각 184%, 55%의 방문자수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방문자 구성에서는 30대 이상 연령대의 방문자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각 사이트별로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로는 KBS는 30대 방문자가 전주 대비 239%, SBS는 50대 방문자가 215%, MBC는 40대에서 91%의 방문자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2~30대 이상 직장인들이 낮 시간 인터넷을 이용하여 경기를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적은 중국에서 개최되어 실시간으로 중계를 볼 수 있고 대회 초기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TV방송을 보기 힘든 직장인을 비롯한 네티즌들이 방송국의 올림픽 특별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경기 하이라이트와 관련 정보를 많이 찾고 있다.

랭키닷컴의 한광진 웹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이외에도 휴대폰 DMB를 통한 생중계와 IPTV를 통해 올림픽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동안 정치 및 사회 문제로 들끓었던 인터넷이 올림픽이라는 전세계적인 이슈로 새로운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선수에 대한 격려 및 응원의 글이 쏟아지며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각 방송사별로 올림픽을 위해 관련 정보 및 기사를 제공하는 별도 페이지를 운영 중인데, 이 중 SBS의 올림픽특집 페이지의 방문자수가 8일 이후 급증한 이후 10일에는 KBS의 페이지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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