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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내년 1월20일 공식취임… 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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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1-07 09:52:18 수정 : 2008-11-07 0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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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5일 선거인단 ‘형식적 투표’
인수위 76일간 정책과제 등 설정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측의 정권 인수위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까지 76일 동안 가동된다. 백악관과 행정부 주요직 인선 및 오바마 행정부 정책 과제 설정, 부시 행정부 정책 평가 등이 인수위의 주요 과제다. 오바마 캠프의 핵심참모들은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에 돌입했으며 기밀 접근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이끄는 인수위는 우선 상원 인준이 필요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인준이 필요한 인사는 각 부처의 차관보급 이상 고위직을 포함, 독립기구 책임자와 해외대사 등 1200여명에 이른다.

이들 외에도 백악관팀과 정부 산하 단체 인사 등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정무직 자리도 6000개가 넘는다. 기존 워싱턴 정치와는 다른 ‘변화’를 인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선보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행정부 정책들을 재평가하고 지난 대선 당시 공약을 토대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인수위의 몫이다. 특히 인수위는 작금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팀 구성과 경제 정책 구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공식적으로 정권 인수 작업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시카고 시내 모처에서 포데스타 인수위원장 등 핵심 측근들과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직 인선 문제를 협의했다.

그 자리에는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 물망에 올라 있는 람 엠마뉴엘 의원도 참석했다. 차기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는 부시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다음달 15일 선거인단 투표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대통령에 공식 선출되며 1월20일 취임식 당일 이른바 ‘핵가방’를 넘겨받는 상징적 절차를 거쳐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등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대통령 경호를 맡은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검찰국은 첫 흑인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우월주의자 등의 테러 위협에 대비,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조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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