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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교육개혁 드라이브' 예고

입력 : 2009-01-31 01:25:49 수정 : 2009-01-31 01: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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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에서 교육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다시 한번 성장하려면 교육제도를 바꿔야 한다. 여러 개혁 중 교육을 개혁하겠다는 원칙이 있다.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집권 2년차를 맞은 올해 교육 분야만큼은 확실한 개혁 드라이브가 걸리도록 하겠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개각에서 이 대통령의 `교육 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으로 임명한 것도 이같은 해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다음달 초 시도 교육청 및 지역 교육청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

초중고교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지역 교육청 단위로까지 공개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기존 평준화 체제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획기적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지역 간, 학교 간 성적차가 낱낱이 드러나게 되면 기존의 `평준화'라는 것이 사실상 허울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교육개혁의 최종 목표가 공교육의 질 향상과 그에 따른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등이 결국 교육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맞추고 공교육의 질을 높여 학원이나 해외유학에 의존하는 현상을 줄일 것이라는 인식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이 영어도 제대로 하나 못 가르치나 반성해야 한다"며 "없는 집 아이도 제대로 교육을 받아야 가난의 대가 끊어진다. 누구에게나 기회를 줘야 한다. 굳이 외국을 가지 않아도 되게끔 교육을 다양화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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