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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아이 시신에 피멍…"굶주리고 학대당해"

입력 : 2012-11-29 23:17:22 수정 : 2012-11-29 2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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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피멍… 상당시간 굶은 듯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자아이의 몸에 학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발견 당시 숨진 아이의 다리에는 시반(죽은 사람 살갗에 생기는 옅은 반점)으로 보기 어려운 피멍이 곳곳에 있었다.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서 실시된 부검 결과 아이의 위장에서 음식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이가 숨지기 전 상당 시간 굶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가 아이의 사인을 ‘외부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결론내렸고, 체격에 비해 왜소한 점 등으로 미뤄 학대 당해 숨졌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 폐쇄회로(CC)TV와 아동시설을 탐문하며 생후 30개월가량 된 아이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숨진 아이는 27일 오후 3시쯤 주남저수지 안에서 가방 안에 큰 돌덩이 2개와 함께 웅크린 채 발견됐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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