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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앙카에게 ‘자진 입국 권유’ 방침

입력 : 2013-06-09 10:31:28 수정 : 2013-06-09 1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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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뒤 미국으로 출국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여)에 대해 검찰이 자진 입국을 권유할 방침이다.

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비앙카에 대해 범죄인 인도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앙카가 자진 입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 법원이 범죄 사안이 중대하지 않다고 보고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에 있는 비앙카의 언니나 뉴욕에 있는 어머니 등을 통해 입국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재판에 출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검찰 실수 주장과 관련 “출국정지 기준과 지침에 따라 연장하지 않은 것이지 실수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당시 검찰은 비앙카가 실형 예상 사안이 아닌 점과 자수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토대로 도주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앙카는 지난 3월28일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4월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같은 달 30일과 5월9일, 6월4일에 걸쳐 연이어 열린 공판에 모두 나오지 않았다. 이에 법원은 3차 공판에서 비앙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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