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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회사 팔아서 직원들에게 월급 150배 보너스 준 CEO

입력 : 2015-07-29 16:27:02 수정 : 2015-07-29 1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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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업인의 ‘통 큰 결단’… 회사 팔아 직원 1인당 평균 2억7500만원 지급
터키에서 한 기업인이 15년간 일군 회사를 판 뒤 직원들에게 월급의 150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터키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 회사인 ‘예멕세페티’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네브자트 아이딘(사진)이 예멕세페티 매각금 5억8900만달러 가운데 2700만달러(약 313억원)를 직원 114명에게 보너스로 지급했다. 1인당 보너스는 평균 23만7000달러(약 2억7500만원)로, 이들의 평균 월급보다 약 150배 많다. 예멕세페티 직원들은 한 달에 1000∼2000달러를 받는다.

아이딘은 2000년 8만달러를 갖고 창업해 15년간 키운 예멕세페티를 지난 5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팔았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일 최대 배달 회사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요기요의 모회사이자 배달통의 최대 주주다.

아이딘은 터키 일간 휴리예트에 “직원들은 회사 매각금 혜택을 볼 자격이 있다”면서 “성공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다 함께 달성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딘은 또 “직원 몇몇은 감격에 겨워 울거나 소리를 질렀으며, 감사하다는 편지를 썼다”고 덧붙였다.

예멕세페티는 터키뿐 아니라 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오만·요르단·카타르에도 음식을 배달하며, 한 달 주문량은 300만건에 달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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