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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10대들, 지적장애인 담배불로 지지고 돈 없자 장기매매까지 논의

입력 : 2015-08-20 11:29:17 수정 : 2015-08-20 1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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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등 10대 5명이 돈을 뺏기 위해 지적장애인을 감금, 담뱃불로 지지고 끓는 물을 신체 주요부위에 붓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장기밀매까지 논의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는 실명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여고생 A(16)양 등 5명을 특수강도, 강제추행, 강도상해,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양은 친구들과 짜고 지난 4월 25일 밤 지적장애 3급인 B(20)씨와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오전 3시50분쯤 B씨를 평택의 한 모텔로 유인했다.

10여분 뒤 여고생 C(16)양, 여고 자퇴생 D(17)양, 남자 대학생(19) 2명 등 4명이 들이닥쳐 A양과 누워있는 B씨의 모습을 촬영한 뒤 미성년자와 원조교제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하며 1000만 원을 요구했다.

B씨가 거절하자 옷을 모두 벗기고 담뱃불로 온몸을 지지고 끓인 물을 중요 부위에 부어 화상까지 입혔다.

B씨가 의식을 잃자 27일 오후 2시쯤 렌터카에 B씨를 싣고 돌아다니다 장기매매업자에게 팔아넘기기로 공모했다.

이들의 믿기기 않는 행각은 죄책감을 느낀 C양이 현장에서 이탈해 경찰에 자수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경찰은 A양 등을 28일 오전 2시 모두 붙잡았다. 

B씨는 전치 12주의 부상과 함께 자칫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게 검찰 설명이다.

검찰은 자수한 C양도 죄질이 무거워 구속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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