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일부 루머는 맞다…경위 조사 중”
김호중, 일정 마치는대로 입장 발표 예정
트로트 가수 김호중(29·사진)이 이번에는 친모 논란으로 구설에 휘말렸다.
김호중의 친어머니 A씨가 팬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요구했다고 7일 한경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김호중 팬 일부에 접근해 “굿을 해야 한다”며 굿 값 명목으로 3명에 840만원을 받았다.
또 A씨가 고위 임원을 지내는 지역 클럽에 가입비 10만원에 월회비 5만원을 받고 가입시키고, 상조회사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을 앞두고 김호중의 전 매니저를 불러 ‘액받이 굿’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 매니저 B씨는 “결승 전에 급하게 불러 울산에 가니 굿을 하는 신당이었다”며 “식사 자리 정도인 줄 알고 그 곳에 갔던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호중의 어머니가 제게 ‘대운이 들어있다’며 ‘그 운을 김호중에 전달해야 한다’고 ‘액받이 굿’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김호중 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호중이를 위해 얼마나 공을 들여 지금까지 뒷바라지했는지 아느냐”거나 “저는 새끼 버리고 간 적 하늘을 우러러 단 한 번도 없다”라며 김호중에 대한 부양과 후견을 한 번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4월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 등에서 “부모 이혼 후 어머니 아버지는 모두 새 결혼을 하셨고, 부모를 대신해준 분이 할머니였지만 고교 2학년 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2019년 팬카페가 아직 네이버 밴드에서 운영될 당시 김호중의 어머니가 몇몇 팬들에 접근해 굿을 권유한 사실은 맞다”면서 “사실 확인을 해볼 것”이라 밝혔다. 또 “김호중이 방송 스케줄을 마치는대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