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길어지는 여름이다.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서는 감미로운 라이브음악이 제격. 콘서트를 찾아가지 않고도 라이브 음악을 듣고 싶을때가 있다. 시끌벅적한 홍대 라이브클럽이나 재즈바, 연예인들 보수때문에 가격이 훌쩍 높아진 미사리 라이브카페를 찾기는 부담스럽다. 편안하고 익숙한 음악을 라이브로 듣고싶을때면 호텔 바를 찾아보자. 외국인밴드가 팝송과 재즈를 연주하는 이곳에서는 주문한 메뉴 외에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누구나 알고있는 쉬운 음악 중심으로 연주하기 때문에 듣기편하다. 듣고싶은 곡이 있으면 신청해도 된다. 부담없이 라이브음악을 들을 수 있는 호텔 바를 소개한다.
#쉐라톤워커힐 스타라이트
16층에 위치하고있으며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한강과 구리시, 미사리, 올림픽대로 등 야경을 볼수있는 라운지. 밤 9시부터 밴드가 재즈라이브공연을 시작한다. 훌륭한 야경을 즐길수 있는데다 시끄럽지않고 감미로운 음악을 주로 연주해 데이트명소로 잘 알려져있다. (02)450-4516
#하얏트 JJ마호니스
댄스스테이지와 라이브클럽으로 공간이 구분돼있다. 9시30분부터 라이브클럽에서 공연하는 백인 밴드는 듣기쉽고 흥겨운 팝송들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외국인이 많아 이국적이고 열광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어깨를 들썩이며 라이브음악을 듣다가 더 활발하게 놀고 싶으면 댄스스테이지로 건너가도 된다. (02)799-8601
#노보텔앰배서더 그랑아
넓고 탁 트인 펍(pub) 레스토랑 분위기의 그랑아에서는 밤 8시부터 계속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 필리핀밴드지만 국내 최신가요도 종종 연주한다. 맥주나 와인에 곁들일수 있는 스낵 종류가 다양하며 일정시간 할인혜택을 주는 ‘해피아워’ 등 이벤트가 자주 열린다. (02)531-6867
#롯데호텔 바비런던
호텔 바라기보다는 캐주얼한 펍 분위기로 부담없이 찾을만한 곳. 기네스 등 다양한 생맥주를 즐기면서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팝송 위주로 떠들썩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흥에 겨워 일어서서 춤을 추는 외국인들도 가끔 눈에 띈다. (02)317-7091
권세진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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