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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아무르강 유역서 발해유적 발굴''

입력 : 2007-09-19 16:19:00 수정 : 2007-09-19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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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츠코예=최북단 영역'' 학설 뒷받침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서 발해 시대(8∼10세기) 고분군이 확인됐다. 그간 러시아 트로이츠코예 지역을 발해의 최북단 영역으로 추정하는 학설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이를 입증하는 유물이 대거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8일 러시아과학원 고고학민족학연구소와 함께 7∼8월 아무르강 유역 트로이츠코예 유적을 조사한 결과 발해 세력이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까지 미쳤음을 입증하는 고고학적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로이츠코예 고분 조사에서 목곽 또는 목관을 불태우는 장법, 다인(多人) 2차 세골장법(洗骨葬法), 말뼈 부장 등의 매장풍습이 확인됐는데, 이는 중국과 연해주 지역의 발해 고분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매장풍습이다.
또 주변지역 지표조사 결과 고구려의 전통을 잇는 발해 석실분이 발견됐으며, 행정치소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성이 여럿 분포하고 있음도 확인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문화재연구소 홍형우 학예사는 “이번 발굴 결과를 통해 아무르 지역과 발해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발해 무왕과 선왕대에 흑수말갈의 영역을 포함해 주변으로 영토를 확장했다는 문헌 기록과 아무르주의 제야강 유역까지 발해 영역으로 보는 북한과 러시아 학계의 견해와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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