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주중 한국대사가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 스위스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회 회장단 교류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대사, 장치훈 동북 3성 연합회장, 오영훈 재외동포재단 팀장, 김희철 재중한국인회장.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가 지난달 30일 베이징 스위스호텔에서 열린 전중국 한국인회 회장단교류회에서 한국인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대사는“밖에서는 한국 교민사회가 분열된 것 아니냐 단결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중국의 170여개 수교국 중 한국의 교민회가 가장 잘 되고 있다”며 “중국 어느 지역에서도 잘 조직돼 있는 한국인회와 한국상회 덕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일 수교 35년 만에 일본교민은 10만명으로 늘어난 것에 그쳤지만, 한·중 수교 15년간 한국교민은 7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재중 교민사회를 대표하는 각 지역 한국인회 회장과 임원들은 이날 앞으로 70만 한국 교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김희철 재중한국인회 회장은 “재중 한국인 숫자는 곧 100만명을 넘어 충청북도 정도의 인구가 중국 대륙에 사는 시대가 열린다”며 “앞으로 중국 내 각급 한국인회가 국가발전의 막중한 임무와 한인 사회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각 지역 한국인회 회장과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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