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즐기는 손귀자(잠실/50세)님은 지난 가을 친구들과 산행을 갔다가 산을 오르던 중 갑자기 무릎이 아파서 움직일 수 가 없었던 경험을 하였다. 서울로 올라와 찾은 병원에서는 관절염 초기라는 진단이 내려져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 동안 피곤하거나 무리하면 무릎에 뻐근한 느낌뿐 평소에는 불편함을 못 느꼈던 이유다. >>
등산을 즐겨 하다가 무릎이 아파 그냥 하산하거나 즐거워야 할 산행이 고생길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이렇게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여성들인데, 여성은 50세를 전후로 폐경을 맞게 되고 그와 함께 몸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뼈와 관절에서 칼슘을 비롯한 영양성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그로 인해 뼈와 관절은 더욱 약해지고, 퇴행성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등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관절염 초기증상으로는 관절부위가 쑤시고, 뻐근하면서, 통증이 생기는데 이때는 쉬면 없어진다. 하지만 나중에는 쉬어도 통증이 가시지 않고, 관절염이 악화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통증 때문에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가 될 수 있다.
종종 '관절염에 좋은 운동'의 종류 중에 "등산"이 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분명 등산은 관절건강에 유익한 운동이다. 하지만 이미 관절염증상이 있거나 관절염이 진행되고 있다면 등산을 중단할 것을 권한다.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관절에 통증이 생겼다면, 일단 등산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에 맞는 적당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등산이 관절에 좋다고 통증을 참고 무턱대고 등산을 계속하다가 관절염이 심각해져 오는 환자가 많다"며,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등산을 그만둘 것을 권했다.
등산을 즐기다가 무릎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산할 때 불안정한 상태와 잘못된 자세로 인해 관절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관절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관절을 지키기 위한 산행 시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관절 건강을 위한 산행 시 주의사항
1. 먼저 본인의 발에 맞는 등산화를 신도록 하고, 산행 시 발은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착지하며 걷는다.
2. 경사에서 구부정하게 걷는 자세는 무릎관절에 무리를 많이 주므로 경사에 따른 체중을 이동하여, 경사면에 따라 상체를 약간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3. 무릎을 약간 굽히거나 발목을 이용해 관절의 부담을 분산시키도록 한다.
4. 평지, 오르막, 내리막을 불문하고 스틱을 이용하여 관절의 부담을 분산시킨다.
5. 꼭 무릎이 아프지 않더라도 무릎보호대를 착용하여 무릎에 부담을 줄여주도록 한다.
6. 등산용 두꺼운 양말을 신는 것이 좋고, 무릎보호용 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등산 전후로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꼭 하도록 하고, 무리한 등산을 했을 경우 온찜질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자.
8. 통증이 생기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관절통증이나 증상이 생기면 먼저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치료와 함께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의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 하도록 하자. 조급해 하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관절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을 교정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음 등산을 기약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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