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지난해 방영돼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쩐의 전쟁'이 박인권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하드보일러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케이블 채널 tvN은 "오는 3월 7일부터 총 12부작으로 '쩐의 전쟁 더 오리지널'을 방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쩐의 전쟁 더 오리지널'은 한 회씩 에피소드로 전개되는 박인권 원작 만화의 구성은 물론 리얼리티를 그대로 담아내 지난해 SBS서 방송한 '쩐의 전쟁'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쩐의 전쟁 더 오리지널'은 '쩐의 전쟁 시즌2', '쩐의 전쟁2', '쩐의 전쟁 번외편' 등과 같이 SBS '쩐의 전쟁'의 후속편이 아님을 강조했다.
tvN 관계자에 따르면, SBS '쩐의 전쟁'은 원작에서 모티브와 등장 인물명 일부만 살리고 많은 부분을 각색해 다소 아쉬웠고, 원작을 읽은 많은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에 tvN은 오리지널 원작을 충실히 반영, 비정하고 냉혹한 현실과 '돈의 처절함'을 리얼하게 묘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쩐의 전쟁 더 오리지널'은 SBS '쩐의 전쟁'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이 맡아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같은 이름의 드라마를 두 번째 맡게 된 이김프로덕션은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를 원작과 같이 사건 일화를 중심으로 이끌어 나가 지상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아쉬움들을 달랠 예정이다.
SBS '쩐의 전쟁'과 가장 다른 점은 주인공 금나라가 tvN '쩐의 전쟁 더 오리지널'에서는 죽지 않는 점. 뿐만 아니라 금나라와 하우성, 독고철과 봉여사, 최지인과 이차연 등 흥미를 끌었던 대결구도도 등장하지 않는다. 현재 금나라, 독고철, 마동포 등 주요 등장 인물에 대한 캐스팅은 아직 미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업자를 둘러싼 생존경쟁을 그린 만화 '쩐의 전쟁'은 만화가 박인권 화백의 대표작으로 2004년 초간 발행 후 현재 판매부수 100만부를 돌파했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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