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통…9월말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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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엑스포과학공원과 중앙과학관을 잇는 자기부상열차가 21일 개통됐다. |
‘과학의 날’을 맞아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된 자기부상열차는 이날부터 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 사이 1㎞ 노선에 운행된다.
2005년부터 100억원을 들여 궤도·교각·역사 등 기반 시설이 설치됐으며, 차량은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현대로템이 제작한 뒤 주행시험 및 안전시험 등을 거쳐 올 초부터 종합 시운전을 해왔다. 자기부상열차는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1회당 40여명을 태우고 하루 16차례씩 왕복 운행하며 개통을 기념해 올 9월 말까지는 운임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레일 위를 1㎝가량 떠서 달리는 것으로 최고 시속은 110㎞에 이르지만 안전성과 주행거리가 짧은 점을 고려, 이 구간에서는 30∼40㎞로 운행할 계획이다.
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노선은 1989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기 시작한 뒤 사실상 첫번째 상용화된 시범 노선이 되는 셈”이라며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국내외에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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