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13일부터 4월25일까지 천호대로와 망우∼왕산로,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시흥∼한강로, 경인∼마포로 등 시내 6개 버스중앙차로제 운행구간의 승강장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기간 이산화질소(NO₂)의 평균 농도는 0.069∼0.096ppm으로 기준치인 0.06ppm을 초과했다.
또 버스중앙차로제 승강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75∼111㎍/㎥로, 일부 승강장은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오염물질 농도는 같은 기간 버스중앙차로제 운행구간 인도변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평균 0.063ppm, 미세먼지는 평균 76㎍/㎥였던 것에 비해 이산화질소는 21%, 미세먼지는 10%, 일산화탄소(CO)는 23% 정도 높은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오염물질 환경기준은 이산화질소가 0.08ppm, 미세먼지가 150㎍/㎥였다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 기준으로 강화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버스중앙차로제 승강장의 대기오염 농도를 줄이기 위해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확대와 중앙차로변 녹지대 설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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