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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상인, 대책회의 상대 손배소 본격화

입력 : 2008-07-15 11:15:29 수정 : 2008-07-15 1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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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 상인들이 촛불 집회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었다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시변)’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인 20여명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동참할 의사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이 일대 상인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소송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변의 이헌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손배소 의사를 보인 분들은 20여명이지만 100여명 정도가 소송 절차에 대해 문의해왔다”며 “광화문과 종로 1가, 삼청동, 가회동 일대의 상인들도 참여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원고인단의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과격 불법 촛불시위 반대 시민연대(노노데모)’ 카페에서도 소송 참여자를 모으고 있다”며 “상인들이 영업에 따른 손해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청구도 할 것이어서 청구액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보인 상인들과 시변과 바른사회시민회의 관계자 등은 이날 오후 광화문에 모여 향후 소송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 사무총장은 전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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