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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불안에 국내시장 다시 '흔들'

입력 : 2008-09-18 10:32:59 수정 : 2008-09-18 1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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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장중 1,400 붕괴..환율 급등 한국의 금융시장이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AIG를 지원한다는 소식은 미국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지 못했고 이는 한국 증시를 곧바로 강타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79P(2.79%) 내린 1,385.47로 시작해 오전 9시27분 현재 37.22포인트(2.61%) 떨어진 1,388.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49포인트(3.48%) 급락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1천7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11.67포인트(2.62%) 떨어진 433.26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34.00원 폭등한 1,1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22분 현재 25.50원 오른 1,141.00원에 거래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9시34분 현재 2.99% 떨어진 11,398.99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은 미국 AIG에 대한 FRB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미국 1, 2위 투자은행(IB)들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49.36포인트(4.06%) 내린 10,609.66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9.05 포인트(4.9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7.20(4.71%) 급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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