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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동료 구하는 개, '감동'

입력 : 2008-12-05 08:56:33 수정 : 2008-12-05 08: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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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에 쓰러진 개를 다른 개가 목숨을 걸고 구출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칠레의 한 방송사는 빠른 속도로 차들이 달리고 있는 위험천만한 고속도로 위를 필사적으로 건너는 개 한 마리의 모습을 포착해 방송했다. 이 개가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건너편에서 쓰러져있는 동료 개를 발견했기 때문. 질주하는 차 사이에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질주하는 차 아래에 들어가 몸을 피하는 등 이 개는 자신의 동료를 향해 달려갔다. 이 와중에 달리는 차 바퀴에 몸이 맞아 내동댕이쳐지기도 했지만, 동료를 구하려는 의지는 꺾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쓰러진 동료에게 다가간 이 개는 혹시나 동료가 차에 치일까 봐 앞다리를 이용해 동료의 몸을 붙잡고 있는 힘껏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 차가 올까 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세심히 관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도로정비 차량이 등장하고 관리인의 모습이 보여 해당 상황은 정리된 것으로 보이나, 관리인 옆에는 한 마리의 개만 있어 쓰러졌던 동료 개의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차가 저리 쌩쌩 달리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슬프다" "인간보다 말 못하는 짐승이 낫다는 걸 보여준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영상 끝에 걸어가는 관리인 옆으로 한 마리의 개만 동행하는 것을 보면서 "쓰러진 강아지는 죽었나 보다" "간절히 빌 테니 제발 살아라"라며 쓰러진 개의 생사 여부에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외 네티즌들 역시 "위대한 순간" "인간만이 내면에 악을 가진 유일한 동물이다" "인간은 많은 것을 개에게서 배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들처럼 행동하지 못한다"라는 댓글로 자신을 되돌아봤다.

/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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