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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계모임 회원에는 ‘다복회’ 사건 피해자 5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한마음회’ 계원들에 따르면 강남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계주 이모(여)씨는 그동안 곗돈을 탄 50여명이 납입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최근 잠적했다.
‘한마음회’는 1계좌에 매월 최소 1500만원씩 불입하면 10개월 뒤 2억원가량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억·2억·4억원짜리 등 다양한 계좌에 계좌당 21명으로 구성된 59계좌를 운영해 왔다고 계원들은 전했다.
계원들은 매월 수천만원씩 곗돈을 내 1인당 1억5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불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모임에는 강남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고소득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등 25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주가 돌연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계원들은 “이미 계가 깨졌기 때문에 당장 고소해야 한다”며 이르면 25일 이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다른 일부 계원들은 “계는 살려야 한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계주 이씨는 “경찰에 고소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계를 살리겠다”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일부 계원들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운영하는 강남구 D보석상은 문이 잠긴 상태이며, 주변 상인들은 “며칠 동안 이씨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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