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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신드롬?…팬카페 개설에 네티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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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2-04 16:55:18 수정 : 2009-02-04 16: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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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새 회원 1000명 돌파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팬카페가 개설돼 네티즌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카페 관련 보도가 나간 지 12시간도 안돼 회원수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강호순 신드롬’ 현상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문제의 카페 ‘ilovehosun’(나는 호순을 사랑한다)는 4일 오전 11시 현재 회원수 1100명을 넘어섰다. 이 카페는 개설 초기인 전날 오후 9시까지만 해도 회원수가 12명에 그쳤으나 하룻밤 새 이처럼 회원 수가 급증했다. 

특히 회원 가입한 네티즌 가운데 일부는 “강호순을 존중한다”며 카페 주인의 개설 취지에 동감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카페를 만들어 있나”며 “더구나 그런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누구냐”며 비난했다. 

한편 이 카페 개설자는 당초 ‘이곳은 강호순의 업과 인권을 위한 카페다’며 강씨의 행위를 ‘업’으로 지칭하며 살인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겼으나, 세계일보 보도 이후 “범죄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다”며 개설 취지를 바꿔 설명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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