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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수의 발 건강 이야기] 비즈니스 성공은 신발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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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3-12 17:25:41 수정 : 2009-03-12 17: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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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소장
날마다 출퇴근에다 영업까지…. 외부 활동을 하는 비즈니스맨의 하루는 신발 신는 것부터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대략 40년 동안 사회인으로 일한다. 이를 고려하면 비즈니스맨은 하루 8시간, 즉 40년간 7만6800시간 이상 신발을 신고 중요한 업무를 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신발은 비즈니스맨의 업무 수행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발이 피곤하면 신체 피로감도 빨리 오는데,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도 저하된다.

발이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신체 하단에서 심장으로부터 온 혈류를 되돌려 보내는 일이다. 불편한 신발로 발에 병이 나면 전신 혈액순환이 나빠져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고, 이는 결국 업무능력 저하를 불러온다. 뿐만 아니다. 발은 신체 균형을 잡고 운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 변형과 통증을 유발, 걸음걸이에 문제를 일으켜 무릎, 엉덩이 관절, 허리 관절까지 약화시킨다. 즉, 발의 피로는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불러오고, 이로 인해 비즈니스 활동에도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그렇다면 비즈니스맨의 올바른 신발 선택법은 무엇일까. 영업, 취재, 배달 등 외근이 많은 사람에게는 끈으로 묶는 구두나 톱이 깊은 신발이 피로감을 덜어준다. 또 구두창이나 굽이 딱딱하면 땅을 디딜 때 충격이 다리, 허리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내구성보다는 바닥 쿠션이 좋은 것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 직업은, 신발 밑창이 단단하고 끈으로 발을 고정할 수 있는 워커형 부츠가 적합하다. 힘을 주며 발을 버틸 때엔 가벼운 신발보다 무거운 신발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사무직 근로자라면 남성은 끈 매는 신발을, 여성은 5㎝ 이하 힐이 적합하고, 가능하면 사무실 안에서는 편한 신발로 갈아 신거나 책상에 앉아 일을 할 땐 신발로부터 발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 좋다.
Q&A

〈Q〉 신발 쓸린 것 방치했더니 아킬레스건이 아파요.

〈A〉 누구나 한 번쯤은 새 신발을 신을 때 뒤꿈치나 발가락 끝이 아리게 쓸리는 경험을 한다.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상처를 방치하기 쉽지만, 심하면 아킬레스건 주위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 주위염은 뒤꿈치나 아킬레스건이 아픈 병이다. 정확하게는 뒤꿈치와 아킬레스건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점액포라는 자루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발목을 움직이면 아프고, 아킬레스건 위에 손가락을 대 봤을 때 삐걱거리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킬레스건 주위염은 통증이 줄면 온열요법으로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만약 걷기 어려운 정도라면 뒤꿈치를 감싸주는 깔창이나 석고고정 등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단 습관적으로 재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면 아킬레스건 일부를 잘라주는 수술이 필요한 일도 있다.

김응수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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