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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대검 기획관 "권여사 돈받은 것 사과문 통해 알아"

입력 : 2009-04-09 09:24:40 수정 : 2009-04-09 0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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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날 사과문 발표와 관련해 “사과문을 참고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권양숙씨가 돈을 받았다는 것은 사과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받은 돈이 10억원이라는데.

“언론에서 3억원에 7억원이라고 보도했던데, 아직 말하기 이르다. 3억원을 전제로 말한다면 액수는 조금 늘 것 같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씨가 받은 돈인가.

“노 전 대통령 관련해서 수사 진행이 안 됐다. 정씨를 수사하고 차근차근 하겠다.”

―정씨는 돈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 본인 주장을 하고 있고, 체포된 것도 예상 못한 것 같다.”

―박씨 진술은 정씨나 권씨와 관련해 검찰이 혐의를 두는 것과 일치하는가.

“권씨는 어제 사과문을 통해 처음 접했고, 정씨는 박 회장 진술을 통해 파악해서 체포한 것이라서…”

―권씨가 받았다는 10억원에 대해 박씨가 진술했나, 정씨가 진술했나.

“우리가 아니라 언론이 그렇게 공개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에서 밝힌 돈과 검찰이 정씨를 구속할 때 파악한 금액이 겹칠 수 있나.

“(사과문에서 밝힌 돈이) 어떤 부분인지 전혀 몰라서 향후 조사가 더 필요하다. 사과문에는 돈 받은 일시, 장소, 금액이 전혀 기재되지 않았다.”

―돈 거래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건가.

“그런 게 아니라 사과문에 액수도 없고, 검찰이 아는 범위에 포함되는지 모르니 아직 그런 말을 하기 이르다는 뜻이다.”

―노 전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 조사 이후에 소환하나.

“아직은 말하기 이르다.”

―권씨는 노 전 대통령 소환할 때 동시에 하나. 권씨가 먼저 소환되나.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 세운 바 없다.”

―필요하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도 부르나.

“그것도 나중에 (판단할 문제다). 아직까지 등장인물이 아닌 것 같다.”

―노 전 대통령은 일시, 장소, 금액을 검찰에서 말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사가 급한 거 아닌가.

“우리 수사 일정에 따라서 하겠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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