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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검찰소환..비운의 대통령 아들들

입력 : 2009-04-12 13:49:38 수정 : 2009-04-12 13: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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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외아들 건호씨가 박연차 회장의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초에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대통령 아들의 비극적인 운명이 되풀이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대통령 아들 중 `사법 처리'를 받은 사람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지만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홍일.홍업.홍걸씨 등이다.

지만씨는 마약 복용 혐의로 6번이나 적발돼 구속된 전력이 있고 재용씨는 아버지의 비자금을 관리하면서 71억여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2004년 구속됐다.

현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정치적인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현철씨는 아버지가 현직에 있을 때 구속됐다.

현철씨는 문민정부 말기인 1997년 5월 검찰의 한보그룹 특혜비리 수사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이권청탁 명목으로 65억여원을 받고 증여세 13억여원을 포탈한 혐의가 드러나 `구치소 신세'를 져야했다.

그는 2004년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0억원을 받은 혐의로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도 `비운'을 피하지는 못했다. 장남인 홍일씨는 구속은 면했지만 차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는 아버지 재임 기간에 구속 수감됐다.

홍일씨는 참여정부 때인 2003년 `나라종금 로비' 수사 과정에서 1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다. 홍업과 홍걸씨는 2002년에 각각 청탁 대가로 22억여원을 받은 혐의와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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