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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라다2' 폰 "가격 겁나네"

입력 : 2009-05-04 16:55:51 수정 : 2009-05-04 16: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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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달말 180만원대 프라다2폰 출시 계획
 LG전자의 명품폰 ‘프라다2’(사진)가 베일을 벗고 있다.
 
4일 휴대전화 제조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쯤 프라다2를 손목시계형 블루투스 액세서리인 ‘프라다 링크’와 묶어 한 세트로, 180만원 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작년말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 스마트폰 ‘T옴니아’(16GB 메모리 탑재 모델, 106만8000원)보다도 7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출고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한 끝에 기본 모델(4GB, 96만8000원)의 출고가를 심리적 저항선인 100만원 아래로 책정한 바 있다.

 게다가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프라다2와 프라다 링크의 가격이 각각 600유로(약 108만원)과 299유로(약 54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10만∼20만원 정도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지상파DMB가 탑재됐고 제품의 두께도 더 얇아졌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통상 DMB가 탑재되면 두꺼워지게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두께를 줄였다는 것은 꽤 업데이트된 제품”이라며 “6개월 전 유럽에서 선보인 제품과 동일하게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가 논란의 핵심은 ‘프라다’라는 브랜드에서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프라다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철저하게 명품(VVIP)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LG전자 측은 고가 논란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모델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가격’이나 ‘물량’ 정책은 모두 프라다 측과의 협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물량도 조절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대리점에서는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라다2(링크 제외)에서 ‘프라다’를 지우면 80만원대 상당의 프리미엄 모델”이라며 “단순화시켜 본다면, 가격의 30%는 브랜드값”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것은 해당 브랜드가 지니는 가치를 소유하고 싶다는 본연의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와 프라다의 첫 합작 제품인 ‘프라다’는 출시 18개월 동안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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