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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말기 60대 환자, 어버이날 권총 자살

입력 : 2009-05-08 14:53:04 수정 : 2009-05-08 14: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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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자가 어버이날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오전 9시쯤 경남 마산시 봉암동에 위치한 한 병원 옥외 주차장 옆 화단에서 A(65)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 병원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환자복 차림이었고 어버이날을 맞아 병원측이 선물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 현장에선 실탄 6발이 장전된 미국산 45구경 권총과 탄피 1개가 발견됐다.    

A씨를 발견한 병원 직원은 “갑자기 주차장 쪽에서 총소리가 나기에 뛰어가 보니 환자복을 입은 남자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화단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병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권총을 보관했다가 이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3일전 이 병원에 입원한 A씨가 폐암 말기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또 하사관으로 복무했던 A씨가 권총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군 헌병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과거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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