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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수의 발 건강 이야기] 발에 좋은 신발, 나쁜 신발

관련이슈 닥터 수의 발 건강 이야기

입력 : 2009-05-17 17:24:31 수정 : 2009-05-17 1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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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질환 대부분 신발에 원인
회사마다 사이즈 달라… 반드시 신어보고 구입해야
당신은 신발에 발을 맞추는가? 아니면, 발에 신발을 맞추는가? 발에 생기는 질환은 무척 많고 다양한데, 우리가 신는 신발과 보행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 많다. 후천적 발질환의 70%는 신발에 원인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현대인들의 발은 하이힐이나 맞지 않는 신발로 매일 상처받는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발을 보호하기는커녕 비정상적인 압력이나 작용으로 발을 조여 아프게 만든다.

내 발에 맞는 신발은 언제 어느 때든 신었을 때 편안하다. 이런 신발을 고르기 위한 방법은 첫째, 꼭 신어보고 사야 한다. 회사마다 신발 사이즈가 다르므로 사이즈 숫자만 믿고 사면 낭패를 보는 수가 많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발 모양과 비슷한 모양을 고른다. 볼이 넓은 사람은 넓은 신발, 좁은 사람은 좁은 것을 고른다. 왼쪽, 오른쪽 발의 크기가 같은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다르다면, 큰 쪽을 기준으로 신발을 구입해야 한다.

신발 구매 시간은 오후가 좋다. 발은 오후에 피곤이 쌓여 붓는 경우가 많은데, 오전에 맞는 신발은 오후에 꽉 끼어 불편할 수 있다.

구두 굽 높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일반적으로 구두 굽은 발뒤꿈치에 걸리는 체중을 발바닥으로 골고루 분산시켜 발을 내디디는 힘을 강하게 하고 발바닥 중심의 탄력성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이 작용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근육과 뼈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굽 높이는 2∼3㎝이다. 7㎝ 이상의 굽은 경사각도가 급격해져 앞쪽으로 체중이 쏠리므로 관절, 척추에 무리가 간다. 반면 바닥에 쿠션이 없는 굽이 너무 낮은 신발은 충격 흡수 효과가 없어 체중이 발뒤꿈치나 허리에 그대로 전달돼 무리를 주고, 족저근막염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김응수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소장


■발 제대로 알기 Q&A

〈Q〉 발 주변이 저리고 쑤시고, 잘 때 발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있어요.

걸을 때 발바닥 앞쪽에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있고 발 주변이 저리고 쑤신 증상, 발가락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은 지간신경종(모르톤족지)의 신호이다.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꺼워져 생긴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8∼10배 많이 발병하고, 굽이 높은 구두가 원인인 경우도 많다. 지간신경종은 초기에는 부드러운 패드와 편안한 깔창 등이 있는 기능성 신발로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중증 이상일 때에는 주사치료나 신경종 절제술이 필요하다.

김응수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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