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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작가일수록 게을리 하지 않았던 '데생'

입력 : 2009-06-19 14:42:48 수정 : 2009-06-19 14: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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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생의 멋을 아는가??

 그림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데생. 유화 작업을 하며, 데생의 필요성은 항상 느끼는 것 중 하나이다. 그림을 훨씬 입체적으로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선 데생은 정말 중요하다. 어찌보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데생의 종류에는 연필데생, 목탄데생, 유화데생등 그 재료들을 이용해 데생연습을 하며 실력을 쌓곤 하는데, 그중 대표적이고 가장 기초인 연필데생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구스타프 클림트, 사잔트, 모건웨슬링, 카라바조를 비롯한 유명한 화가들이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며 빼놓지 않고 정진해서 연습했던 것은 데생이었다. 아무래도 그들의 실력은 기본을 충실히 했음에 있지 않았나 싶다. 

아래 그림들은 예전에 데생연습할 때 그렸던 그림들인데, 도움이 될까해서 함께 올려본다. 먼저 데생 1은 9개의 원을 연필로 잇는 연습을 한 것이다. 위에 왼쪽 끝, 가운데, 오른쪽 끝에 원을 그리고 중간에도 똑같이 3개의 원을 또한 마지막에도 똑같이 3개의 원을 왼쪽, 가운데, 오른쪽에 그린다. 그후 위,가운데,오른쪽에 그려진 총 9개의 원을 연필로 자로 그린 듯 끊어지지 않게 곧바른 선에 가깝도록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팔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나중엔 저려오기 까지 한다.

이 연습을 계속해서 하되 손목을 이용하면 안된다. 팔을 움직인다 생각하고, 팔을 이용해 마치 큰 콤파스를 움직인다 생각하며 그리면 된다. 그후 그리는 것은 데생 2의 정사각형 입체모형인데, 원근감을 살려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이 있는 것은 진하고 선명하게, 멀리있는 것은 흐릿하고 옅게 그려, 완성하여야 한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림이 얼마나 과학적인지 알게 되고 그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된다. 그러한 여러 가지 원리들을 알아야 더욱 실제에 가까운 입체적인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된다.

데셍1/2

선을 그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무래도 유화를 그릴때 유화의 터치에 따라 그림을 맛이 틀려지듯, 연필터치법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달라진다.  거의 아래에 있는 5개의 방법만 알면 대부분의 연필 터치는 가능하다. 1번의 터치법은 한방향으로 하나하나 끊어 일정한 힘을 주어 그리는 방법, 2번은 끊어그리지 않고 일정한 힘을 주어 그리는 방법, 3번은 끊어 그리되 처음과 끝은 힘을 빼고 가운데부분에만 힘을 주며 그리는 방법, 4번은 끊어그리지 않되 처음과 끝에만 힘을 주어 데생의 시작과 끝의 느낌을 주는 방법, 마지막 5번째는 2, 3, 4번과 달리 한방향으로만 끊어 그리되 처음에만 힘을 주고 끝쪽으로 갈수록 힘 빼며 마무리를 짓는 방법이다. 이러한 5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연필데생의 멋이 더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래의 그림은 원통 모형이다. 원통모형을 그릴때의 관건은 위아래의 원부분인데, 원을 바로 그리기 힘들때에는 데생 3을 참고하여 먼저 원기둥부분을 3등분한후에 위아래의 원의 가운데 꼭지점을 잡은후 그것을 연결하듯 그리면 더욱 쉽게 그릴수 있다. 주의할 점은 빛의 방향을 고려하여 어디에서 빛이 오고 어느부분을 밝게 어느부분을 어둡게 표현하는지를 생각하며 그려야 한다.

데셍 3/4

아래는 원뿔모형을 관통하는 원기둥 모형과 입체원모형을 그린 것인데, 원모형을 그릴때에는 원을 좌우상하 대칭이 맞도록 그리는 것이 관건이다. 처음에는 하기 힘들수 있으나, 계속해서 그리다 보면 선을 그리고 꼭지점을 좌우상하 맞추어서 찍은후 연결하여 원을 그리지 않고 아무런 표식없이 그냥 원을 그려도 좌우상하 대칭이 맞는다.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연습을 하느냐이다. 그림을 그릴때 입체감없이 선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버릇을 들이기 시작하면 그림이 좀처럼 늘지도 않고 그림이 단조로워지고 그림 속  피사체가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나, 비록 평면의 그림이지만 앞으로 나와있는 듯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기 힘들어 진다. 특히나 유화그림을 그릴때에 입체감없는 그림을 그린다고 상상해보라. 그 그림의 멋은 그마만큼 떨어지고, 어딘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데셍 5/6

 아래 그림은 목탄데생으로 완성시킨 그림이다. 그외 연필데생으로 그림들이 많은데, 요즘 들어 연필데생으로 그린 그림들은 다음 들어가는 작품에 대한 구상데생이 많아서, 홈페이지에 다음 작품이 완성되어 발표되기 전까지 조심스러워 목탄데생을 먼저 올린다.

2007년 2월 첫전시를 열면서 그림작품과 그에 맞는 곡을 Electronica Artrock의 뉴에이지(Newage)형식 장르로 9개의 곡을 작편곡하여 발표하며 그것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호흥이 있었으나, 그로인해 유명인이나, 일반인들이 앞으로의 계획과 컨셉을 올리면, 그 컨셉이나 계획을 카피해 가는 경우가 번번이 있어, 홈페이지에 올려야 되는 걸까? 한번더 생각하게 되고 조금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그마만큼 나의 생각이나 앞으로의 장래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따라하려는 마음이라 생각하면 선구자가 된듯한 느낌도 들고 뿌듯한 일이기도 하다. 앞으로 예술을 사랑하며 배우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목탄 데생으로 완성시킨 그림

이오타(가수) 홈페이지  http://www.iota.am  /  이메일 soo-a-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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