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쌍용차 해결' 총파업 잠정결정

"언론노조 비롯 금속·보건의료노조 등 총파업체 동참"

61일째 파업 중인 쌍용차 공장에 대한 경찰의 진압 작전이 임박해지자 노동계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해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22일부터 비정규직 문제와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사실상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민노총 관계자는 "내일부터 총파업을 하기로 내부 합의가 이뤄졌으며 오늘 1시 열리는 산별대표자회의에서는 총파업 결의 추인과 함께 파업 형태나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간 언론노조를 비롯해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연맹 등이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세부 사항이 결정되면 참가 단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파업 돌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한 민노총 지도부도 이날 오후 삭발 단식 농성을 시작하고 다른 조합원들도 이날부터 4박5일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숙농성을 한다.

민노총은 농성기간에 매일 여의도 일대와 도심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밤에는 국회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