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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질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입력 : 2009-09-25 09:51:32 수정 : 2009-09-25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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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평소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B씨(35세/여)는 요즘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바로 어깨 통증 때문인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경험한 후,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 ‘석회성건염’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례2: 요즘 주부 K씨(55세/여)는 어깨가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목 주위의 근육이 굳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팔을 드는 것조차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K씨와 B씨의 사례는 모두, 어깨 관절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인데, ‘서울병원(서울시 은평구 소재)’의 허민강 병원장은 “어깨관절은 우리 몸의 여러 관절 중에서 움직임의 범위가 가장 넓은 부분으로 상하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해 움직임이 자유롭지만 그만큼 불안정해서 작은 충격에도 근육파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우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의 경우, 50세 전후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퇴행성 어깨관절질환의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나이 든 사람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30~40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고 그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증상은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스스로 팔을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특히 누워있을 때 그 통증이 심해 밤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허 원장은 “우선적으로 오십견은 그 통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깨관절 내에 연골주사(뼈주사 아님)를 놓거나 약물치료를 병행해 통증을 감소시켜주고, 이어서 관절 운동 등 물리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약 이 같은 치료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견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회복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절내시경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관절의 속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는 물론 수술 후,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회전근개(어깨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그 부위에 석회(돌)가 생기는 ‘석회성건염’은 흔히 오십견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순간 갑자기 오는 어깨통증으로 팔을 잘 들지 못하거나 어깨를 잘 움직이지 못하며 특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등 그 증상이 오십견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민강 원장은 “어깨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오십견으로 오인해서 잘못된 치료를 하다가 후에 석회성건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일부 있다”며 “이처럼 어깨질환은 그 증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무엇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회성건염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외에 소염제주사를 어깨관절 내에 투입하여 석회를 녹이는 간편한 방법이 아주 효과적이고,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석회성 물질을 깨트리는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그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이 필요한데,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석회성 물질을 제거하고, 염증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우리 몸의 수많은 관절 중 하나라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는 건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어깨관절의 경우, 이상이 생기면 어깨를 비롯해 팔, 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겠다.

처음 그 통증이 심각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을 거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행동은 병을 더 크게 키우는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초기에 반드시 관절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도록 하자.

<도움말=서울병원 허민강 병원장>

※본 콘텐츠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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