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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노화 막는 ‘眼티에이징’을 아십니까

입력 : 2009-10-25 22:30:58 수정 : 2009-10-25 22: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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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늦추는 최고의 방법은 술·담배 멀리하는 것
눈 보호 위해 챙달린 모자 꼭 쓰고
요즘 안과 의사들 사이에 ‘안티에이징’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피부의 노화를 늦추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이 아니라 눈의 노화를 막는 ‘안(眼)티에이징’을 말한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관리 못지않게 혹사당하는 눈의 노화방지도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생긴 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가장 흔한 안과질환인 노년 백내장은 2007년 23만3686건에서 2008년 25만7736건으로 10.3% 증가했다. 이 같은 통계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안과 관련된 질환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실정이다. 안과 전문의는 노안을 늦출 수 있는 눈 건강법으로 흡연과 음주를 줄일 것을 제일 먼저 권한다. 흡연은 안구에 좋은 카로틴,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의 순환을 방해해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의 발병률을 2.5배나 증가시킨다. 음주 역시 아세트알데하이드, 항산화제 농도 변화 등으로 백내장 발병률을 2∼4배 증가시킨다. 자외선도 백내장 및 망막변성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피부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듯이 눈의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나 챙이 달린 모자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스턴트 식품의 지나친 섭취 또한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눈은 매우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기에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섭취해 영양소의 결핍이 심해지면 곧바로 눈에 좋지 않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단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단 음식은 눈을 보호하는 성분인 칼륨을 없애기에 눈에 이롭지 못하다. 또 컴퓨터, 서류 작업 등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가급적 먼 곳을 바라보면서 휴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새빛안과병원 박규홍 병원장은 “나이가 들어 눈이 안 보이고 침침하면 대부분 자연적인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치료하거나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시력이 감소하면 안과를 찾아 그 원인을 확실히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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