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는 성산동 임대아파트 상가內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복지목욕탕을 개장하여 지난 28일 개소식으로 중증장애인뿐만 아니라 또는 비장애인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증·중증장애인들이 대중목욕탕을 이용하기가 불편해 그동안 좁은 집안 욕실을 사용했는데 목욕탕에서는 목욕보조 자원봉사의 도움으로 편하게 목욕을 할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복지목욕탕은 장애인과 노약자 비율이 23.4%에 이르는 지역에 지어졌으며 구로부터 위탁받아 감리회 태화복지재단이 운영하며 일일 15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뤄졌다.
장애인 목욕탕을 짓기 위해 지역 의견을 수렴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도록 했으며 남·여탕에는 대중목욕탕과 달리 장애인이 타인을 의식하지 않도록 칸막이 설치와 좌식 샤워기, 손잡이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가족탕은 중증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욕조에 들어갈 수 있는 특수욕조를 갖추고 있으며 가족과 자원 봉사자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목욕도 하며 이·미용실이 딸려있어 시설이 편리하게 이뤄졌다.
한편 매주 화요일은 장애인을 우선으로 이용하며 이용료는 일반 4,000원 장애인, 노약자, 국가유공자 등은 2,000원이며 중증장애인의 목욕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는 무료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새롭게 개장된 맞춤형 복지목욕탕은 장애인 목욕탕에 대해 장애인이 그동안 불편했던 것을 착안하여 이뤄졌으므로 지역 주민과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수 시민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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