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일본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4일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안도 미키(安藤美姬)가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를 누르고 승리한 데 대해 이렇게 전하며 흥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5일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안도가 세계 여왕인 김연아를 누르고 당당히 수위로 출발했다"며 "밴쿠버 올림픽 일본 대표를 향해서도 (아사다 마오와의 경쟁에서) 안도가 크게 앞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안도가 66.20으로 1위로 출발한 반면 피겨퀸 김연아는 점프 실수가 나오면서 2위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김연아는 안도와 약 0.5점차인 만큼 '새 경기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역전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산케이(産經)신문도 "안도가 이번 시즌 최고 득점을 기록하면서 수위를 기록했다"며 경기 결과를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특히 안도가 "점수는 조금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나왔다"며 "작은 실수가 나온 것이 분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안도는 5일 저녁 열리는 프리 경기와 관련, "무엇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수상대에 서고 싶지만 결과보다 내 페이스대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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