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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학년도 대학별 신설학부·이색 전공] 숙명여대 ‘글로벌 서비스 학부’

입력 : 2009-12-07 00:38:13 수정 : 2009-12-07 0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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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이순신’ 양성… 신입생 전원 장학금
해외인턴십 기회제공 등 다양한 특전
100% 영어로 수업…진로지도도 만전
글로벌시대 사회·경제적 환경이 급변하면서 각 대학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 전공들을 개설하고 있다. 2010학년도에도 숙명여대 글로벌 서비스학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색 학부와 전공이 첫선을 보인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학과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주부터 3회에 걸쳐 대학별 신설 학부와 이색 전공을 소개한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이 캠퍼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글로벌 감각과 창의적 기업가 정신을 갖춘 ‘21세기형 이순신’을 키우겠습니다.”

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 학부’의 최동주 학부장(사진)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학부는 세계를 무대로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의 활동, 국가 간 교류 등 국제협력 활동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글로벌 인적자원을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신설됐다. 특히 투명성과 공공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제경영 환경을 고려, 외국어능력 등 글로벌 직무능력뿐 아니라 휴머니즘과 이타의식, 국가관 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 학부장은 “한영실 총장을 비롯한 숙명의 모든 구성원들이 글로벌서비스 학부를 우리 대학의 최고 학부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든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인턴십과 교환학생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서비스 학부는 글로벌협력 전공과 앙트레프러너십(기업가) 전공으로 나뉜다.

이는 기존 국내 대학에는 없는 전공들로 교수진이 전 세계 150개 대학을 벤치마킹해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글로벌협력은 주로 국제기구나 대사관, 해외언론 등에 파견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앙트레프러너십에서는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을 부여해 글로벌 시장, 다국적 기업이 원하는 비즈니스 인력을 키울 예정이다. 국가이미지, 창의적 사고와 리더십, 개발원조와 국제협력 등의 과목이 전공과목으로 구성되는 등 기존에 타 대학에 있는 국제학부와는 차별화된 창의적이고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모든 전공 및 교양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하며 불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제2외국어 구사능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해외현장 교육 경험기회를 충분히 부여할 계획이다.

학교 전액 지원으로 4차례 해외인턴십 기회가 주어지고 앙트레프러너십과 글로벌협력이 전공으로 개설돼 있는 미국 명문대학에서 한 학기 이상 연수도 가능하다. 또 학생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진로를 정하고 그에 맞는 경력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전임교수들이 100시간 이상 면담을 갖고 충실히 진로지도를 해줄 예정이다. 졸업 전까지 영어와 일어, 중국어, 불어 등 제2외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스페인어까지 필수로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월 체결된 중소기업청과의 협력을 통해 특화된 창업교육프로그램과 창업자금도 지원한다.

최 학부장은 특별히 ‘이순신 장군’을 학생들의 롤모델로 삼아 국가관과 리더십을 정립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영실 총장은 이순신 리더십 연구의 최고 권위자를 석좌교수로 모시기도 했다.

그는 “국가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활동을 하려면 우선 내 나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본보기가 될 만한 분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생각했다”며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한산도에 가서 이순신 장군의 기개와 정신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총 48명 정원 중 수시전형으로 28명을 뽑은 상태며, 정시에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점을 감안,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수시보다 다소 많을 전망이다. 최 학부장은 “수시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부와 외국어능력, 영어성적, 면접 점수를 반영해 뽑았는데 특목고 등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합격했다”며 “정시에서는 수능과 1대1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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