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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논란에 CF사·프로그램들 "어떡해"

입력 : 2010-03-02 14:45:29 수정 : 2010-03-02 14: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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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재범 탈퇴와 이에 따른 팬들의 거센 항의가 2PM을 모델로 내세운 회사들과 이들 멤버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PM 팬클럽 핫티스트는 현재 2PM이 CF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8개 제품과 그 계열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모델을 교체하거나 박재범을 투입해 재촬영을 하지 않으면 제품 불매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 이미 밝혔었다.

이같은 팬들의 움직임에 해당 회사들은 현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PM이 모델로 나온 한 외국계 회사의 경우에는 한국 지사 뿐만 아니라 해외 본사까지도 2PM 팬들이 모델 교체 등을 요구하는 항의를 해 난처한 상황이다.

광고계 관계자는 "2PM이 모델로 나선 대부분의 CF들이 2PM의 팬들이나 그 또래를 대상으로 하기에, 팬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현 시점에서 모델을 교체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대다수 업체들은 사태만 잠잠해지기만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 역시 난처한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2PM 팬들은 이들이 고정 출연하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 KBS2TV '승승장구', SBS '인기가요' ,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의 게시판에 멤버들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재범 팬들의 항의가 단기간에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항의 및 현재와 같이 2PM 팬들로 인한 인신 공격 등이 이어진다면 이미지를 먹고사는 아이돌과 그들을 활용하려는 방송사 측은 장기적으로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JYP 정욱 대표는 최근 2PM 멤버들 및 팬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범 탈퇴에 대해 설명했지만,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일으켜 현재 2PM 팬들은 재범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에 대해 팬들이 '안티 그룹'을 형성하며 멤버 개개인의 사생활 등을 언론사에 유포하고 있다.

사진=세계닷컴 DB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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