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패션, 패션을 통한 정치를 말하는 Fashion politics. Fashion politics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중 한 명이 오바마 대통령이다. 고급스러운 브랜드와 대중적인 브랜드를 잘 조합하여 사치스럽거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패셔너블한 패션 스타일을 연출함으로써 대중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언제부턴가 패션이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하게 되면서 그들의 공략만큼이나 패션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MB뿔테’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안경에서부터 홍정욱 의원의 귀족 수트 그리고 오세훈 의원의 넥타이까지 옷과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면 정치인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각종 공약과 쇼맨십이 이슈가 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자신의 공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민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은 패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켜 줄 뿐만 아니라 이미지까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게 해주니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자신의 전담 스타일리스트까지 고용하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스타 정치인들이 많으니 정치인의 패션 전략은 공략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업그레이드 된 패션 스타일로 더욱 호감을 주는 정치인의 패션 전략 무엇이 있을까?
# 이명박 대통령의 뿔테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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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테 안경을 착용한 이명박 대통령 |
정치인들이 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부분이 바로 액세서리이다. 의상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컬러의 액세서리를 적절히 매치함으로 인해서 패션 스타일을 더욱 완벽하게 갖추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안경을 착용한 후 다소 날카로운 눈매가 온화하고 정감있는 이미지로 변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사랑받던 뿔테 안경이 이명박 대통령의 착용 이후 일명 ‘MB 뿔테’로 불리며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안경의 경우에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스타일에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할 수 있어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 홍정욱 의원의 ‘귀족 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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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수트로 젠틀한 이미지를 내는 홍정욱 의원 |
홍정욱 의원은 정계의 패셔니스타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한명이다.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와 오랜 미국 유학 생활이 베어나는 글로벌한 수트 매너는 어려서부터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 온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배우 못지 않은 포스를 지니게 한다. 특히, 홍정욱 의원의 젠틀한 이미지는 몸에 꼭 맞춘 듯 핏이 고급스러운 수트를 통해 더해진다.
마치 맞춤 수트를 입은 듯 1mm의 오차도 없어 보이는 완벽한 핏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핏의 수트를 입음으로 인해 많은 정치인들이 입는 단조로운 수트와 차별화되어 홍정욱 의원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완벽한 핏의 고급스러운 수트는 정치인으로서의 전문적인 이미지와 신뢰감을 형성해 줄 뿐만 아니라 홍정욱 의원이 갖고 있는 출중한 외모와 어우러져 일명 ‘신 귀족’ 같은 이미지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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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 신사의 수트 |
# 나경원 의원의 브로치

남성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여성 정치인들 역시 패션에 큰 관심과 노력을 쏟는다. 특히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세우는 여성 정치인들의 경우에는 헤어스타일이나 브로치 같은 포인트 액세서리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이미지를 전해주고자 한다.
여성 정치인들 중 특히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여성 정치인으로 사랑 받는 나경원 의원은 여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포인트가 되어주는 브로치를 이용하여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준다.
우아함이 돋보이는 재킷과 스커트, 셔츠와 카디건 룩에 브로치가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것이다.
나경원 의원의 이러한 감각적인 패션 센스는 잡지 화보의 모델뿐만 아니라 Korea Best Dresser 2008 Swan Award에서 정치인 부문 베스트 드레스로 선정되게 하였으며 정계의 우아한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 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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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샤의 브로치 |
다양한 개성과 함께 공략까지도 묻어나는 패셔니스타 정치인들.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멋스러워지는 그들의 Fashion politics가 기대된다. 브레인파이 대표, 패션& 뷰티 스페셜리스트 피현정 ( http://www.cyworld.com/venus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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