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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도 중 ·대형 전셋값 역전

입력 : 2010-03-23 21:29:40 수정 : 2010-03-23 2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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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3.3㎡당 중형 1013만원 vs 대형 1012만원 올 들어 서울 강남 지역 중형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이 대형 아파트보다 비싸지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통상 강남지역 아파트는 대형일수록 전셋값이 높은 양상을 보여왔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전셋집을 옮기는 사례가 줄어든 상황에서 지난해 강남 아파트 전세난을 피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던 수요자들이 다시 중소형 아파트로 몰리면서 전셋값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3.3㎡당 전세가격을 면적대별로 비교한 결과, 서울 서초구의 중형(전용면적 60∼85㎡) 평균 전셋값은 1013만원으로 대형(85㎡ 초과) 평균인 1012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중형(3.3㎡당 1003만원)이 대형(1006만원)에 못 미쳤으나 2월 들어 가격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단지별로 잠원 동아 81㎡형의 3.3㎡당 전셋값은 1375만원으로 109㎡형(1328만원)을 앞섰고, 방배 1차 현대홈타운은 82㎡형이 1040만원으로 138㎡형(988만원)을 추월했다.

송파구의 경우 3.3㎡당 중형 평균 전셋값이 921만원으로, 대형 평균인 828만원과의 격차가 100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이에 비해 강남구는 중형 평균 가격이 1008만원으로 대형(1180만원)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곳곳에서는 소형(60㎡ 이하) 가격이 중형을 넘어 대형까지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의 경우 3.3㎡당 소형 평균 전셋값이 514만원으로 중형(486만원)과 대형(437만원)을 모두 넘어섰고, 관악구도 소형 가격이 646만원으로 중형(594만원)과 대형(543만원)을 앞섰다. 이 같은 경향은 구로, 금천, 동대문, 동작, 서대문, 성동, 성북, 중, 중랑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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