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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社 아이패드 출시… 美 매장마다 ‘북새통’

입력 : 2010-04-04 23:46:14 수정 : 2010-04-04 23: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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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이틀 만에 수십만대 육박… IT업계 촉각
핵심부품은 아이폰처럼 ‘메이드 인 코리아’
지난 1월 공개된 애플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에 풀리면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공개 직후에는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는 분위기였으나 막상 출시된 아이패드를 받아든 이들은 “역시 애플”이라는 찬탄 일색이다. 아이패드 덕분에 애플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국내외 정보기술(IT)업계는 아이패드가 이처럼 출시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향후 얼마나 더 큰 파장을 일으킬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날개 달린 아이패드=
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 애플 매장에서 3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아이패드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미국 IT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시판 첫 주말과 휴일인 3일과 4일 수십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조사전문기관 아이서플라이는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아이패드가 올해 얼리 어댑터를 중심으로 710만대 팔린 후 2011년 1440만대, 2012년 2010만대로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티브 잡스가 지난 1월 아이패드를 처음 공개했을 때만 해도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플래시 파일 재생·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고 스크린 비율이 16:9가 아닌 4:3이며 카메라가 달려 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크기만 키운 아이폰”이라는 혹평까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막상 아이패드를 손에 든 소비자들은 “역시 애플 제품답게 아름답고 빠르며, 재밌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휴대형 기기의 ‘아킬레스 건’인 배터리 성능 역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내내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경험담이 나올 정도다.

IT전문가들도 “일반인에게는 속도, 휴대성, 편의성에서 최고의 컴퓨터이며 ‘터치’라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후한 평가 일색이다.

◆핵심은 ‘메이드 인 코리아’=IT업계 최고 스타답게 아이패드는 출시되자마자 그 내부가 낱낱이 해부됐다. 아이폰 때처럼 주요 핵심 부품이 ‘메이드 인 코리아’였으며 영업이익률 30%인 기업답게 제품 값의 절반을 남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에서 가장 값비싼 부품은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든 9.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약 80달러다. 또 아이패드의 두뇌로 애플 자회사에서 설계하고 삼성전자에서 만든 A4 CPU는 약 17달러로 추정됐으며, 삼성전자·도시바에서 공급하는 플래시 메모리는 개당 원가는 16GB의 경우 약 29.50달러, 3G(세대)이동통신망 접속을 위한 인피니온 제조 부품은 24.50달러 정도로 추정됐다.

이 밖에 알루미늄 케이스 등 모든 부품과 제조공정비용을 감안한 아이패드 원가는 최저사양인 와이파이(무선랜), 16GB형이 229.35달러였다. 판매가가 499달러이니 한대 팔 때마다 270달러 정도가 남는 셈이다.

◆“못 기다려”=애플은 아이패드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3G 접속이 가능한 아이패드는 여러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나, 와이파이접속만 가능한 아이패드는 수입 절차가 간단해 일부에선 ‘와이파이모델 5월 출시설’을 내놓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이미 전화구매상담서비스에 아이패드 전용 코너를 만들어놓은 상태다.

성미 급한 국내 소비자들은 중개업체를 통한 현지 구매대행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등에서 공동구매를 접수받고 있는데, 수수료·배송비를 더해 와이파이형 16GB는 86만원, 32GB는 101만원, 64GB는 117만원 정도에 예약받고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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