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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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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12 14:55:10 수정 : 2010-04-12 14: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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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토요일 오후, 이곳저곳에서 선전했던 마르세유 축제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같은 기숙사에 있는 우크라이나 언니를 만나 그 언니 친구들까지 만나서 축제를 보러 갔다. 그 언니 친구들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나 러시아인이었다. '생각보다 러시아인이 마르세유에 많구나' 알게 되었고 다른나라 사람이라도 언어가 통해 좋아 보였다. 사실 우크라이나 언니들이 러시아어를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서로 자기 언어를 사용하면서 말이 통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모두하는 공부도 다르고 자기 나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프랑스에서 다시 석사학위를 받으려고 공부하는 중이다. 참 멀리까지 와서 새로운 언어로 공부하는 모습에 대단하다고 느꼈다.

축제행진이 시작되기 전, 우리는 처음부터 보려고 쫙 줄지어 있는 사람들을 지나 열심히 빠른 걸음으로 좋은 자리를 잡았다.

마르세유 축제는 10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축제 제목은 '여행기'고, 어린왕자 작가 앙투안느 생텍쥐페리의 모험적인 정신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축제다. 그래서 인력거, 풍선, 나는 카펫 등을 보면서 여행에 관련된 축제라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아프리카 춤을 추는 사람들, 발리댄스를 추는 사람들,  아시아 의상을 입는 사람들, 러시아 사람들, 그리고 장애인들도 꾸며서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침엔 날씨가 좋았는데 축제가 시작되고 나서 바람도 많이 불기 시작해서 상당히 추웠다. 특히 발리댄스 추는 사람들 보면서 '아~ 춥겠다' 했는데 다행히 나중엔 날씨가 다시 좋아졌다. 한 시간 정도 한 행진은 시작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행진이 끝나고 나서 더 큰 볼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행진은 ‘론드-푸앙 두 프라도’란 곳에서 시작해 볼렐리 공원까지 가는데 볼렐리 공원에서는 여러 공연이 이어졌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곳도 있고, 카펫이 깔아진 곳에는 작은 음악공연이 있고, 젊은이들의 파티장도 있고, 아프리카 사람들만 모여 있는 공연장도 있었다.

이번 신나는 마르세유 축제를 보게되어 정말 기뻤다.

김이선 sumi3c1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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