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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개방 ‘T스팟’ 연내 전국 1만곳 설치키로 SK텔레콤이 누구나 와이파이(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T스팟’을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만 곳에 설치한다. 현재 네스팟존 1만4000개를 구축해놓은 KT를 단숨에 턱밑까지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유료 가입자만 이용 가능한 네스팟과 달리 T스팟은 모든 이에게 개방돼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9일 자사 가입자뿐 아니라 타사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회원 가입 등 최소한의 인증만으로 무선인터넷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존 T스팟을 1만 곳에 연내 우선 구축한다고 밝혔다.

연초 와이파이존 구축 정책을 밝혔던 SK텔레콤은 이후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 구축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3월부터 멤버십 가맹점 등을 중심으로 T스팟을 이미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 “SK텔레콤은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 SK텔레콤 고객뿐 아니라 전체 이동전화 고객의 편익 제고를 위해 와이파이를 개방형으로 구축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면서 “와이파이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까지 개발해 무선인터넷 시장의 질적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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