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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 최고예우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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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11 00:20:23 수정 : 2010-05-11 0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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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李대통령에 편지 전달… 靑 “MB 일일이 답장 보낼 것” ‘천안함 46용사’ 유가족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 모두에게 답장을 보낼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천안함 전사자협의회 나재봉, 이정국 대표는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만나 46용사에 대한 예우에 사의를 표하고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했다.

◇천안함 전사자 협의회 나재봉, 이정국 대표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만나 46 희생장병들에 대한 예우에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 편지.
연합뉴스
유가족은 편지에서 이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에 대해 “46명 장병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마지막길에 함께해서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훈장을 추서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모든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에 국가는 최선과 최고의 예우로 보답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해군 모든 장병이 이번 일로 크게 낙심해 용맹한 필승의 기상을 잃지나 않을까 내심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가족에게 보내준 따뜻한 위로와 격려, 관심과 성원을 한 곳으로 모아 굳건한 반석 위에 이전보다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그간 저희를 이용하려는 유혹도 적지 않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편지를 받고 “정말 46용사 유가족다운 성숙한 모습이다. 꼭 답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유가족 사연이 다른 만큼 이 대통령이 일일이 답장 46통을 써서 보낼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답장에서 유가족의 의연한 태도를 치하하고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을 정비해 안보를 튼튼히 함으로써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이 대표는 정 실장과의 면담에서 유가족의 민군 합동조사단 불참 결정과 관련해 “합조단을 믿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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