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는 내 집 마련과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회원 150명을 대상으로 5월19일∼6월20일까지 ‘내집마련의 최적기는 언제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설문 결과 무려 48%에 해당하는 72명이 ‘2010년 4분기’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 완화책에 대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3분기에 가격 조정이 조금 더 있은 후 내집마련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2010년 3분기’라고 답한 네티즌도 22%인 33명이 답함으로써 무려 70%에 해당하는 수요자들이 올 하반기를 내집마련 적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가 내집마련 적기라고 답한 것은 전문 투자자 등 투자 입장이 강한 수요자들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장은 가격이 조정될 만큼 조정된 가운데 가격이 오르기 전에 접근하겠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중 20%에 해당하는 30명은 ‘2011년 상반기’라고 답하는 등 90%이상의 수요자들은 내년 상반기 전에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머지 8%인 12명은 ‘2011년 하반기’, 가장 적은 2%에 해당하는 3명은 2012년 이후로 답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이번 결과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 하락은 물론 거래 자체가 안돼 수요자들의 고충이 큰 가운데 이제는 시장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의도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건설사 퇴출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