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이다. 한낮엔 쏟아지는 햇살에 지치게 마련이다. 이럴 땐 선선한 바람이 있는 ‘밤’이 좋다. 여기에 촛불을 켜 놓고 맛있는 음식과 한 잔의 포도주까지 있으면 분위기도 그만이다.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의 도움으로 밤에 가면 더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봤다. 테라스에서 연인과 혹은 가족과 멋진 야경을 보며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 예쁜 테라스에서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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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가든 |
‘탑에서(at tower)’라는 의미의 ‘알라또레’도 탁 트인 정원과 테라스가 인상적인 곳이다. 넉넉하게 터를 잡아 마련한 정원에는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과 푸른 화단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별이 보이는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와 함께 맥주나 포도주를 즐길 수 있다. 알라또레의 파스타는 매일 아침 직접 뽑는 생면으로 만들어 더욱 유명하다. 생면으로 만든 링귀니 봉골레 파스타와 전채·수프·파스타나 스테이크·후식 등을 제공하는 디너 세트를 추천한다(홍익대 정문 맞은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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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또레 |
‘쉬크아미’는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깔끔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모던함과 클래식이 조화된 실내 인테리어, 유럽 노천카페를 연상케 하는 가로수 속의 넓은 테라스와 은은한 조명 속에 빛나는 보티첼리의 천지창조 벽화가 인상적이다. 낮에는 테라스에서 책 한 권 들고 브런치를 즐기는 이들이 많고, 해가 지면 산책을 나온 이들이 한가롭게 테라스에서 밤의 여유를 즐긴다.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와 해산물스튜가 대표 메뉴이며, 와플·샌드위치 등 간식도 인기다(성남 분당구 정자동 동양파라곤 상가 2단지).
# 야경과 함께 로맨틱한 밤을
스테이크 전문점 ‘카사JJ’는 감추고 싶은 숨은 데이트 맛집으로 꼽힌다. 남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창문 밖으로 남산과 N타워 야경이 펼쳐진다. 작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 밤바람을 즐길 수 있다. 기분을 내고 싶은 날 연인·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특급호텔 15년 경력의 셰프가 A++ 등급의 한우를 참숯에 직접 구워낸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일품이다(녹사평역 1번 출구 하얏트 호텔 옆 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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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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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온 더 클라우드 |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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