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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후보자 “쪽방은 노후대비용”

입력 : 2010-08-21 01:58:14 수정 : 2010-08-21 0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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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첫날…“죄송스럽게 생각” 사과
민노 “진수희 후보 美국적 딸 건보혜택”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각 ‘쪽방촌 투기’, 주민등록법 위반에 대해 사과했다. 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국민권익위원장 재직 시 홍보비 명목으로 5억원의 예산을 편법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미국국적자인 딸이 자격이 없는데도 건강보험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왼쪽),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소속 상임위 위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쪽방촌 투기’ 등 의혹들과 관련한 사과의 표현인 듯 고개를 깊이 숙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범석 기자
이재훈 후보자는 지식경제위 청문회에서 서울 창신동 뉴타운개발 예정지에 쪽방촌 주택을 투기성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사람이 아마 노후대비용으로 그렇게 한 걸로 안다”며 “경위야 어찌 됐든, 또 제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후보자는 환경노동위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자녀교육이나 탈세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하게 됐다”며 “주민등록 정리를 늦게 한 것은 불찰”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1996년 9월 강남구 일원동 소재 아파트에 전세로 살다 강동구 명일동 아파트로 전입했는데 5개월 만에 다시 일원동 아파트로 돌아와 위장전입 의혹을 받았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민권익위의 지난해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권익위는 인건비 1억5000만원, 연구개발비 1억1000만원, 특근매식비 4000만원, 월정 직책급 5000만원을 포함해 다른 항목으로 잡혔던 예산 5억300만원을 TV광고 제작 등 대언론 활동과 각종 캠페인 사업에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진수희 후보자의 딸이 미국국적자로 자격이 없는데도 건강보험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인용, 진 내정자의 딸 A(30)씨가 2003년 5월 한국국적을 포기한 이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건강보험을 이용해 진료를 받으면서 공단이 총 15만2000원을 부담했다고 말했다. 진 후보의 딸은 그가 유학 중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이중 국적 상태로 있다가 지난 2003년 5월에 한국국적을 포기,미국인이 됐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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