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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소녀시대 ‘성희롱’ 논란

입력 : 2010-11-14 17:03:39 수정 : 2010-11-14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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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 차기 대선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지난 2일 서울대 초청 강연에서 인기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란 표현을 쓴 게 화근이었다.

 김 지사는 당시 강연에서 한국 젊은 가수들의 일본 진출에 대해 언급하면서 “노래도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다. 내가 봐도 아주 잘 생겼다. 쭉쭉빵빵이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달수 경기도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 의회 본회의에서 “(김 지사가) 위험한 수위의 발언을 하는 등 경기도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도민의 지도자로서 도민 명예에 상처를 준 만큼 공개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표현을 신중하게 할 필요는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변에서) 이렇게 말한다는 것을 전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민주노동당이 지난 12일 다시 공식 논평을 통해 김 지사 때리기에 가세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지사의 ‘쭉쭉빵빵’ 발언은 여성의 신체를 빗댄 속어로, 명백한 성희롱 발언”이라며 “성희롱 정당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답다 해야 할지, 난감하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경기도 의원의 요구에 사과 유감 표명 사안이 아니라고 수용을 거부한 것은 한나라당 인사 답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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