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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함 조영주 함장이 밝힌 ‘소탕 작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 함장인 조영주(해사 40기·사진) 대령은 22일 “이번 작전 성공은 우리 군이 평소부터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전투능력을 연마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를 호송하며 오만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조 함장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 함장과의 일문일답.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성공해 국민 모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소감은.

“지난해 몇 번 국민이 실망할 일이 발생했지만 국가안보와 바다수호를 위해 전 장병이 총력을 다했다. 이번 작전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해적이 우리 국민과 재산을 넘보지 않도록 일치단결해 임무를 완수하겠다.”

―구출작전 때 삼호주얼리호에 어떻게 진입했나.

“현장 지휘관으로서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해적이 군사작전을 인지하면 선원들을 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3일 전부터 최영함과 링스헬기, 립보트(고속단정)가 근접하는 걸 여러 차례 반복해 실시했다. 그래서 실제 진입 시 해적이 즉각 대응하지 못했고, 링스헬기와 최영함의 근접 엄호사격 아래 립보트를 이용한 특공팀 진입이 이뤄졌다.”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삼호주얼리호를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의 승조원들. 사진은 최영함이 2010년 12월8일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할 당시 함내에 도열해 있는 모습.
해군 제공
―최영함의 함포 사격과 링스헬기의 사격은 얼마나 했나.

“피랍 선원의 안전을 확보한 다음으로 집중한 것은 구출작전 특공팀의 안전이었다. 그래서 링스헬기를 최선봉에 두고 최영함이 엄호 및 제압 사격을 해 특공팀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작전 전에 도상훈련은 어떤 내용으로 했나.

“최영함의 주축은 항공대, 검문검색대, 해병대, 의료팀 등 다양한 전력이다. 제대별 구성원들이 최고 팀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작전 성패의 관건이다. 제대별 특성을 보완하고 전투능력 극대화를 위해 파병 전부터 헤아릴 수 없는 토의를 했다.”

―선원 안전을 위해 조치한 것은.

“가장 먼저 의료팀이 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해적들이 밥을 주지 않아 선원들이 거의 식사를 못했다. 건강상태 확인해서 조치했고, 고장난 장비 수리 등 제반 사항을 안전하게 지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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