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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덫’에 30대 여성 경력 단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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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2-07 09:19:31 수정 : 2011-02-07 0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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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업·국가 경쟁력 손실 불러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시기는 대부분 결혼 전후와 첫 아이 출산 전후인 30대가 가장 많다.

여성들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기인 30대에 경제활동을 중단하면 본인은 물론 기업, 국가에도 큰 손실이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재취업한 30대 여성의 임금은 쉬지 않고 계속 일한 여성근로자 임금의 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의 연평균 임금을 2350만원으로 가정할 때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연간 770만원의 소득 상실을 보는 셈이다.

경력 단절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여성으로 하여금 출산을 기피하게 만들고, 저출산과 여성 노동력 활용 부족은 국가 전체의 생산성 하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예지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여성인력이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30대 초·중반에 회사를 그만두면 그 전까지 투자 개념으로 직원을 육성했던 기업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이는 곧 국가 전체의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져 개인, 기업, 국가 모두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1.5%)에 못 미친다.

예 수석연구원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 평균까지 올라가면 1인당 국민소득(2009년 기준)은 연간 14% 늘어난 2만2626달러가 될 것”이라면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우수 여성인력이 조직에 잘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갈등 해결 차원을 넘어 선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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