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포천시 가산·군내·내촌·창수 등 7개 면과 소흘읍, 어룡·자작동 일대에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지하수의 수질을 검사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1월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2949마리와 소 2369마리가 살처분돼 매몰된 곳이다. 수질조사는 구제역 매뉴얼 지침대로 매몰지 반경 300m 이내 30곳의 지하수를 대상으로 암모니아성 질소, 염소이온, 질산성 질소, 총 대장균군 등 4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조사팀은 지난 1년간 이들 30곳의 지하수를 430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질산성 질소(109건)와 총대장균군(13건)이 부적합으로 나왔고, 암모니아성 질소와 염소이온은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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